향긋한 와인부터 파스타까지, 이탈리안 푸드의 따뜻한 유혹
한국인이 운영하는 파인 다이닝
최근 한국에선 이탈리안 레스토랑을 소재로 한 드라마 '파스타'가 인기다. 드라마 속 개성 강한 주인공들의 달콤쌉사름한 사랑이야기는 눈과 귀를 즐겁게 하고 이탈리아 유학파 셰프의 맛깔스런 요리는 우리의 미각까지도 매료시키는 듯하다.
드라마의 인기와 함께 더욱 주목받고 있는 이탈리아 요리. 하나의 예술과도 같은 드라마 속 셰프의 파스타처럼 우리의 오감을 만족시켜 줄 수 있는 그런 레스토랑, 어디 없을까?
따뜻함이 있는 그 곳, 알프스의 산장 'La Baita'
이탈리아어로 '산장'이라는 뜻을 가진 레스토랑 'La Baita'는 지난달 16일 한국인 김미혜씨가 완차이에 문을 연 정통 이탈리안 레스토랑으로 파인 다이닝이다.
사람들이 만나 좋은 음식, 향긋한 와인과 함께 휴식을 취하고 웃음을 나누는 산장을 현대적인 의미로 재해석한 'La Baita'는 고객에게 편안한 휴식처 제공을 모토로 하며, 그 특유의 인테리어와 맛으로 벌써부터 입소문을 타고 있다.
특히나 시드니, 두바이, 베네치아 등 세계 각국의 레스토랑을 거쳐 온 실력 있는 이탈리안 셰프 Francesco Bettoli(사진 왼쪽)의 깊이 있는 레시피는 진정한 이탈리아의 맛이 무엇인지를 느끼게 해준다.
신선한 재료와 이탈리아 정통 레시피의 만남
무엇보다 신선한 재료를 강조하는 'La Baita'의 메뉴는 크게 안티파스티(Antipasti·전채), 파스타, 피자, 세콘디(Secondi·육류나 생선요리) 4가지로 구성되어 있다.
이탈리아 북부지역 출신 셰프의 영향으로 풍부한 고기와 버섯이 일품인 파스타 'Hand made bigoli with duck ragout'는 다른 레스토랑에서는 보기 힘든 굵직한 면발이 이색적이다. 손으로 빚어낸 탱글탱글하고 쫄깃쫄깃한 비골리는 씹는 맛이 색다르다.
토마토와 모짜렐라, 이탈리언 소세지와 버섯을 넣어 얇고 바삭바삭하게 구은 피자는 두세 조각 먹어도 느끼하지 않고 담백하며 재료의 싱싱함까지 느껴져 남녀노소 누구나 즐기기에 충분하다.
'La Baita'의 야심작인 오리 가슴살 폴렌타 구이 'Duck breast with honey and black pepper, string beans and grilled polenta'는 오리 가슴살을 달콤한 꿀과 후추소스로 맛을 냈고, 스트링빈과 옥수수 가루로 만든 폴렌타를 곁들여 낸다. 부드러운 오리고기의 육질은 입안을 황홀하게 하고, 고기와 조화를 이루는 독특한 소스가 아주 그만이다. 부드러우면서도 까슬까슬한 폴렌타도 인상적이다.
그리고 또 한 가지, 이탈리아 전통의 맛을 더욱 업! 시켜주는, 이탈리아 음식에 어울리는 다양한 직수입 이탈리안 와인까지 함께한다면 그 누구라도 이탈리아의 강렬한 유혹에서 헤어나기란 힘들 것이다.
조금 더 따뜻해진 이번 주말, 사랑하는 연인, 혹은 가족과 함께 따뜻함이 있는 산장 'La Baita'에서 이탈리아의 매력에 빠져보는 것을 어떨지.
La Baita Italian Restaurant & Bar Italy주소 : G/F, 248 Queen's Rd East, Wan Chai, HK
(灣仔 皇后大道東 248號)
전화 : 2572 8872/ 2572 8873
Website : www.labaita.com.hk
가격대 : $151-$300
찾아가기 : 완차이 MTR A3출구로 나가자마자 건널목 건너, 시장골목으로 들어가 100미터 쯤 직진 후 나오는 새 건물. 스타벅스 커피숍 옆.
<위클리 홍콩 정지혜 리포터(jh-jh1987@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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