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뱁티스트병원 또다시 산모 사망 사고
  • 위클리홍콩 기자
  • 등록 2010-03-12 15:57:47
  • 수정 2010-03-12 15:5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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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308호, 3월12일
제왕절개 후 과다출혈로 사망

홍콩 뱁티스트병원에서 또 다시 심각한 의료 사고가 발생했다. 홍콩 언론의 보도에 따르면 동 병원에서 한 산모가 출산 후 과다출혈로 자궁 제거 수술을 받고 중환자실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으나 5일 만에 사망했다.

병원은 지난 4일 의료 사고 발생 사실을 홍콩 위생서에 보고했으나 위생서는 산모가 사망한 후인 8일에야 이 사실을 공표했다.

위생서는 사망한 산모가 이달 2일 뱁티스트병원 산부인과 병동에 입원해 다음날 제왕절개 수술로 아기를 낳았으나 수술 후 과다출혈 증상이 나타나자 병원 측이 환자의 생명을 구하기 위해 자궁 제거 수술을 실시했고 중환자실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지만 끝내 사망했다고 설명했다.

위생서와 뱁티스는병원은 환자의 나이, 홍콩인 혹은 본토인인지 여부, 몇 번째 출산인지 등의 자료는 모두 공개하지 않았다.

위생서는 4일 뱁티스트병원으로부터 의료 사고 보고를 받고 조사를 진행했으며 초기조사 결과 환자는 모든 과정에서 주치의의 보살핌을 받았다고 밝혔다.

환자는 지난 7일 사망했으며 뱁티스트병원은 이 사망 사건을 다음날인 8일 위생서에 보고했다.

임산부 사이에 인기가 높은 뱁티스트병원은 지난해 동 병원에서 13031명의 신생아가 출생했으며 이는 홍콩 전체 신생아의 16%를 차지한다.

지난해 10월 본토 출신 산모가 뱁티스트병원에서 출산 후 양수색전증으로 의심되는 증상으로 사망했으며 9월에는 2명의 신생아가 출생 후 골절이 발견됐다. 올해 1월에는 남아 신생아가 출생한 지 3일 만에 3도 경련을 일으켰으나 임상 경험이 있는 의사가 없어 치료 설비가 갖춰진 퀸엘리자베스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은 바 있다.

지난해 위생서에 접수된 사립병원 의료사고 보고 건수는 52건에 달해 2008년의 33건보다 60% 가까이 증가했고 이 중 12건이 임산부, 19건의 신생아와 관련된 사고였다.

그러나 위생서 관계자는 올해 접수된 사립병원 의료 사고 발생 건수에 대한 질문에 대해서는 답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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