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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쯔이, 초심으로 돌아가 연기에 전념
  • 위클리홍콩 기자
  • 등록 2010-04-15 12:43:39
  • 수정 2010-04-15 12:4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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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312호, 4월16일
 장쯔이(章子怡·31)가 부호와의 불륜설, 의연금 횡령 의혹 등 연달아 터진 스캔들을 훌훌 털어버리고 '초심'으로 돌아가 연기에 몰두하고 있다.

장쯔이는 현재 구창웨이(顧長衛) 감독이 메가폰을 잡은 신작 '마술시대(魔術時代)'의 촬영에 들어갔다.

홍콩의 '4대 천왕' 곽부성과 호흡을 맞추고 있는 이 영화는 에이즈 감염자 간의 사랑이라는 '무거운 주제'를 다루고 있다.

장쯔이는 거장 장이머우(張藝謀) 감독에 픽업돼 출연, 중국을 대표하는 여배우로 성장하는 밑거름이 된 데뷔작 '집으로 가는길'에서 처럼 풋풋하고 순박한 시골여자로 등장한다.

스토리는 각자 가정이 있는 남녀가 에이즈에 걸려 산골 외딴집에 격리돼 생활하던 중 점차 가까워져 사랑하는 사이가 되고 병도 나아 새로운 삶을 준비하지만 비정한 운명이 이들을 갈라 놓는다는 내용이다.

극 중에서 장쯔이와 곽부성이 여러 차례 격정적인 장면을 연출하기도 하지만 상당히 감동적인 이야기가 전개될 것으로 알려졌다.

구창웨이 감독은 추문에 휩싸여 곤욕을 치르는 장쯔이를 헤로인으로 택한 이유를 묻자 "여주인공으로 그 말고 다른 배우를 생각해본 적이 없었다"고 답했다.

다만 구 감독은 영화의 해외시장 진출을 염두에 두고 전 세계적으로 지명도 높은 장쯔이를 기용한 측면은 있다고 시인했다.

한편 이스라엘계 미국인 재벌 비비 네보와 약혼했던 장쯔이는 작년 하반기부터 파경 소문이 무성한 가운데 다른 부호와 부적절한 관계를 맺고 있다는 루머에 시달리고 있다.

또한 장쯔이는 2008년 5월 일어난 쓰촨 대지진의 구호활동을 위해 직접 나서 모은 의연금의 사용처가 불분명하다는 의혹으로 여론의 비난 표적이 되기도 했다.

이런 잇단 악재로 인해 장쯔이의 이미지는 크게 타격을 받았고 당연히 할리우드 배우로서 승승장구하던 인기도 하락세를 면치 못했다.

현지 연예계 인사는 "장쯔이는 올해 여러 편의 영화에 출연할 계약을 맺고 배우활동에만 전념할 생각"이라며 "'마술시대' 같은 작품성 있는 영화에서 혼신의 연기를 펼쳐 자신에 대한 부정적인 인상을 지우겠다는 각오를 세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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