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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美주재 자국 외교관 폭행에 항의
  • 위클리홍콩 기자
  • 등록 2010-05-10 11:23:19
  • 수정 2010-05-10 11:2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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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315호, 5월7일
휴스턴주재 中부총영사, 경찰에 맞고 수갑 채워져

미국 경찰이 휴스턴주재 중국 총영사관에 강제 진입, 중국 외교관을 구타하고 그에게 수갑을 채우며 체포한 사건이 발생, 중-미 관계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되고 있다.

중국은 지난달 30일 휴스턴주재 자국 부총영사와 가족들이 현지 경찰로부터 구타와 모욕을 당한 데 대해 미국 국무부와 관련기관에 강력 항의하고 진상조사와 함께 관련자 문책을 촉구했다.

장위(姜瑜)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위바이런(郁伯仁) 휴스턴주재 부총영사가 지난달 24일 총영사관 주차장에서 경찰관 3명으로부터 구타를 당한 후 수갑이 채워진 채 체포당한 사건에 대한 기자들의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장위 대변인은 중국 외교부와 주미 대사관, 주휴스턴총영사관이 모두 나서 미국 측에 항의하고 빈 영사협약과 중-미 영사 조약에 의거, 중국 외교관과 가족, 그리고 공관에 대한 불가침 권리를 존중해 줄 것을 촉구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미국 국무부는 이번 사건이 중국 외교관을 상대로 중국 공관에서 발생한 데 대해 당혹감을 감추지 못한 채 휴스턴시와 함께 이번 사건의 진상을 조사 중이라고 말했다고 외신들은 전했다.

휴스턴시는 시장 명의의 성명에서 '위바이런 부총영사 사건'이 중국 총영사관 주차장 내에서 발생한 사실을 확인하고 관련자들을 대상으로 진상조사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성명은 이어 문제의 경찰관들이 사건 발생 지점이 중국 공관인 줄 몰랐다고 해명하면서 구타와 폭행 사실이 드러나면 관련자들을 처벌할 뜻을 내비쳤다. 문제의 경찰관 3명은 이미 직무 정지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사건의 발단은 위바이런 부총영사가 지난달 24일 자신의 승용차 번호판이 도난당한 줄 모른채 가족들을 태우고 시내에서 총영사관으로 돌아간 데서 비롯됐다.

경찰관들은 이 승용차의 번호판이 없는 것을 보고 정지를 요구했으나 그대로 질주하자 중국 총영사관 주차장까지 추격, 위 부총영사를 제압하고 수갑을 채웠다.

위 부총영사는 이 과정에서 손과 목에 상처를 입어 인근 병원으로 가 치료를 받았으나 근무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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