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축업계 최대 인상
홍콩인력자원관리학회가 홍콩의 급여 전망과 관련하여 13개 분야, 125개 회사를 방문해 조사한 결과 경제 상황이 지난해 2분기부터 개선되기 시작해 93.3%의 회사가 급여를 인상한 것으로 나타났다.
급여 인상폭은 평균 1.7%에 달해 지난해 동기간보다 1.2% 상승했으며 2005년 수준을 회복했다.
급여의 인상폭이 가장 큰 분야는 건축업(3.2%)으로 은행업(2.9%), 제조업(2.5%), 소매업(.1%)이 그 뒤를 이었다.
급여 인상 회사의 비율은 지난해 연초의 31.1%보다 훨씬 높아졌다.
한편 급여 인상을 결정하지 않은 나머지 회사는 대부분 급여를 동결했고 삭감한 회사는 없었다.
보너스와 관련해서 고정적으로 보너스를 지급하는 회사는 38개 였고 평균 급여의 1.01개월분을 지급했다.
비고정 보너스를 지급한 회사는 30개 였으며 자격에 부합하는 직원 중 93.3%가 평균 1.17개월분의 보너스를 받았다.
지난해 같은 기간에는 93.2%의 직원이 급여 1.08개월분을 비고정 보너스를 받았다.
급여 인상폭이 비교적 높은 건축업과 관련해 홍콩건축업상회 관계자는 "홍콩-주해-마카오 대교 건설 등 대규모 건설 사업으로 인해 건축업 경기가 좋아졌다"며 "하지만 이의 최대 수혜자는 대부분 건축설계회사로 건축 노동자의 급여는 단기간에 변화되기는 어려울 것"으로 전망했다.
두 번째로 높은 인상폭을 기록한 은행업의 경우 금융시장의 지표로 간주되는 HSBC 이사회가 2월 급여 예산총액을 약 2.5% 늘렸고 급여 2.5개월분을 보너스로 지급하기도 했다.
급여조사위원회 관계자는 예상한 대로 연초 비교적 높은 인상폭의 급여 인상이 이루어져 2005년 수준을 회복했다며 금융과 회계 등과 같은 개별 업종은 2008년 이전에 이미 급여 3~4개월분을 보너스로 지급해 다른 업종과 같이 논하기는 어렵다고 설명했다.
그는 올해 초의 높은 급여 인상폭은 기업들이 능력 있는 인재를 확보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이어서 그는 임차료나 급여 및 교통운수비용 등 경영비용의 상승을 고려하면 앞으로 6개월간 급여 조정폭도 연초와 비슷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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