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의 새로운 랜드마크로 재탄생… 세계 최대 크루즈도 정박 가능
지난 8일 홍콩정부가 총가치 49억홍콩달러에 달하는 카이탁(啓德) 크루즈터미널 빌딩과 부속시설 공사 계약을 체결하는 서명식을 거행했다.
홍콩 존 창(曾俊華) 재정사장은 터미널 빌딩이 예정보다 1년 앞당겨진 2013년에 완공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카이탁 크루즈터미널은 세계에서 가장 큰 `오아시스 오브 더 시즈'호도 정박할 수 있는 대규모, 최첨단의 크루즈 전용 터미널로 건설된다.
홍콩정부는 크루즈 건설 관련 계약을 2 단계로 나누어 지난해 부지 지반 정지 작업을 위한 첫 번째 계약을 체결하고 이미 공사를 시작했다.
카이탁 크루즈터미널 건설에는 빌딩과 부속시설 공사를 위한 49억홍콩달러뿐만 아니라 지반 정지 작업 및 기타 부대시설 건설 비용 등을 포함해 총 81.56억홍콩달러의 투자액이 사용될 것으로 보인다. 이는 2008년 당국이 추산한 72억홍콩달러보다 13.3% 늘어난 금액이다.
이곳에는 2014년까지 중·소규모의 크루즈선이 정박할 수 있는 별도의 터미널도 건설된다.
카이탁 공항부지에 2개의 크루즈 전용 터미널이 건설될 경우 홍콩은 현 침사추이 크루즈터미널을 포함해 총 4개의 크루즈터미널을 보유하게 된다.
2008년 홍콩정부는 카이탁 공항부지를 재개발하는 3단계의 '카이탁 프로젝트'를 발표한 바 있다. 홍콩 정부의 계획에 따르면 카이탁 프로젝트는 3단계로 나누어 진행되며 1단계는 2013년까지 150억 홍콩달러, 2단계는 2016년까지 660억 홍콩달러, 3단계는 2021년까지 220억 홍콩달러로 총 12년 동안 1030억 홍콩달러가 투입되게 된다. 이로써 총면적 320ha에 달하는 카이탁 공항부지는 주택, 상업용 빌딩, 체육관, 크루즈터미널, 공원 등을 갖춘 홍콩의 새로운 랜드마크로 재탄생하게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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