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백지가 지난 12일 밤 양허(陽和) 의원에서 제왕절개로 몸무게 3.4kg의 건강한 남아를 낳았다.
장백지는 오후 8시5분 수술방에 들어가 8시45분에 출산했으며 마취에서 깨어난 현재 별다른 이상 없이 건강이 양호하고, 남편 사정봉은 2008년 8월 큰아들 루카스(謝振軒·3)의 분만 때처럼 직접 차남의 탯줄을 잘랐다.
당초 장백지는 태아의 길일을 알아본 시어머니인 미스 홍콩 출신 배우 데보라의 권유로 이달 초 제왕절개 수술을 통해 출산할 계획이었으나 여러 가지 사정이 겹쳐 하루 2만 홍콩달러(약 286만원)의 병원 특실에서 지내면서 수술을 미뤘었다.
밤 10시께 사현과 데보라가 대기하던 취재진 앞에 나와 만면에 웃음을 띤 채 장백지가 순산한 사실을 전하면서 "어서 빨리 손자를 안아보고 싶다"고 밝혔다.
사현은 "둘째 손자가 형 루카스보다 좀 더 무겁게 태어났다. 잘나고 똑똑하게 생겼으며 세상에 나온 뒤 바로 아버지 품에 안겨 울었는데 목소리가 대단히 우렁찼다"고 소개했다.
장백지가 이번에 입원해 둘째를 낳은 양허의원은 홍콩 최고의 산부인과 시설과 의료기술을 자랑하는 곳으로 병원비만 30만홍콩달러(약 4360만원)에 이르고 전체 출산비용의 경우 억대를 넘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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