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은 지난 30여년간의 개혁.개방 결과 국력이 크게 신장하고 주민의 생활이 풍요해졌지만 조직폭력배의 창궐로 불법이 판치고 사회 치안이 불안해진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사실은 중국 공산당 중앙사회치안종합관리위원회(중앙치안위)가 최근 베이징, 상하이(上海), 톈진(天津), 충칭(重慶), 광저우(廣州) 등 전국 5대 도시에 3개 조사반을 파견, 치안 상황을 암행 조사한 결과 드러났다고 포털 사이트 중궈핑안왕(中國平安網)이 15일 보도했다.
설문 조사, 시민과의 좌담회, 현지 실사 등을 통한 암행 조사 결과 이 대도시들에는 조직폭력배들이 창궐해 조직적으로 강절도와 폭행을 일삼는 것은 물론 이익이 많은 포르노 사업, 마약거래, 불법 도박장 개설 등에 관여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중앙사회치안위는 또 이번 조사에서 문화.오락장소와 환경위생, 식품안전, 소방, 교통 등의 부문에서 치안 불안의 사각지대와 빈틈이 많이 적발됐다고 밝히고 대도시 당위원회와 정부에 조사 결과를 통보하고 시정을 지시했다.
당국은 앞으로 성도급 도시들을 대상으로 암행 감사를 확대한 후 이를 바탕으로 사회 치안 유지를 위해 범죄와의 전면적인 전쟁에 나설 계획이다.
ⓒ 위클리 홍콩(http://www.weeklyhk.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위클리홍콩의 모든 콘텐츠(기사 등)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