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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화권 최고 스타 주걸륜 "부모가 모두 교사인 아이는 불행"
  • 위클리홍콩 기자
  • 등록 2010-05-27 11:41:59
  • 수정 2010-05-27 11:4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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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318호, 5월28일
 대만 출신으로 중화권 최고 엔터테이너인 주걸륜(周杰倫-저우제룬·31)이 어린 시절 엄격한 어머니 밑에서 혹독하게 '스파르타식 교육'을 받은 사실을 토로해 화제를 낳고 있다.

주걸륜은 대만 연예계에서 '마마보이'로 유명한데 결혼 상대도 어머니가 좋아하는 타입으로 찾으려 할 뿐 아니라 어머니의 이름을 타이틀로 붙인 앨범까지 낼 정도로 매사에 어머니 눈치를 보아야 하는 처지라고 한다.

주걸륜은 대만방송의 한 인기 토크쇼에 출연해 어머니와의 관계를 진솔하게 털어 놓았다.

그는 아들을 톱스타로 키운 어머니가 요즘에는 언론에 얼굴을 비출 때마다 우아한 표정을 짓지만 자신이 어릴 땐 '공부만 강요하는 공포의 화신'이었다고 추억했다.

어머니는 미술교사, 아버지는 화학교사인 교육자 집안에서 외동아들로 태어난 주걸륜에게 어머니는 그가 미술 재능이 없다는 것을 간파하고 피아노를 시켰다고 한다. 그리고 주걸륜이 피아노 연습을 할 때마다 어머니는 회초리를 들고 뒤에 서서 지켜봤다.

어머니는 하나 뿐인 자식인 주걸륜이 자신의 못 다한 꿈을 이뤄줄 것이라 굳게 믿고 그를 24시간 감시상태에 놓고 키웠다.

이에 대해 "조금 비뚤어진 사람이 됐다. 자신의 껍질 속에 갇혀 지냈고 피아노만이 유일한 대화상대였다"고 주걸륜은 회고했다.

그는 "선생님 가정에서 자라는 아이는 정말 불쌍하다"며 "부모가 절대로 그렇게 해선 안된다. 아이가 너무 힘들다"고 힘주어 말했다.

주걸륜은 또 "어머니가 공부를 하지 않고 피아노만 치면 된다고 해서 그렇게 했지만 성인이 되고 보니 두루두루 배워야 한다는 사실을 깨닫게 됐다. 할리우드에 가서 '그린 호넷'을 촬영할 때 영어를 완전히 알아듣지 못해 너무 고통스러웠다. 다시 어릴 때로 돌아가면 음악 외에 영어를 공부하고 쿵푸도 배우고 싶다"며 아쉬움을 내비쳤다.

그간 배우와 감독, 프로듀서 등 다양한 방면에 재능을 발휘해 온 주걸륜은 올해는 음악활동에만 전념하겠다고 선언했다.

또한 주걸륜은 내년에 2007년 개봉해 흥행에도 성공한 감독-주연작 '말할 수 없는 비밀' 의 속편을 제작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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