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사회서비스연합회(The Hong Kong Council of Social Service, 이하 사회연합)는 과거 수년 동안의 경제 및 사회 통계를 분석한 결과 2006~2008년의 기간 동안 전체 사회발전지수가 170에서 172로 소폭 상승했으며 이중 경제분야 지수의 상승폭이 가장 컸다고 발표했다. 이 기간 동안 경제지수는 9에서 74로 대폭 상승했다.
그러나 경제가 크게 약진한 반면 홍콩 사회는 결혼 감소, 이혼 증가의 영향으로 가정단결지수가 10년 전에 비해 10배로 악화됐다. 아동발전지수 역시 아동학대의 증가와 유아사망률 상승으로 악화 현상을 보이고 있다.
사회연합은 홍콩정부 당국이 경제 발전 외에 사회문제 해결에도 힘써야 한다며 이후부터는 공공정책 시행 전 가정에 끼치는 영향에 대한 평가가 우선되어야 하고, '가정의회'를 설립해 한부모가정이나 본토 배우자와 결혼한 가정 등 소외 가정에 대한 연구와 지원 을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사회연합의 전체 사회발전지수는 경제, 치안, 주택, 교육, 위생건강 및 가정단결 등을 참고해 총 47개 항 14개 항목의 지표로 만들어졌다.
사회연합의 크리스틴 팡(Christine Fang) 행정총재는 "전제 사회발전지수가 1998년부터 2006까지 129에서 170으로 상승했다. 현재 사회발전은 안정적으로 앞으로 나아가고 있다"며 다만 2006년과 2008년 전체 사회발전지수는 170과 172로 증가폭이 2000년 이후 최소를 기록해 사회발전이 점차 느려지고 있다는 사실을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14개 분류 지수 중 경제영역 지수는 크게 상승한 반면 가정단결, 치안, 건강, 주택 및 과학기술 지수는 2006년보다 퇴보했다.
팡 총재는 하락폭이 가장 큰 가정단결 항목의 경우 2008년의 가정단결지수가 -535에서 -906으로 떨어져 10년 전보다 10배 악화됐다고 밝혔다.
그는 가정단결 지수 악화는 결혼 감소, 이혼 증가, 가정폭력 증가와 가장 관련이 크다면서 지수가 이미 위험 수준에 도달했다고 우려했다.
한편 아동발전지수도 2006의 -249에서 2008년의 -294로 악화됐다.
팡 총재는 이 기간 내 아동학대 사건과 5세 이하 아동 사망률 및 한부모가정 아동이 모두 증가해 지수가 지속적으로 악화됐다고 설명했다.
가정과 아동발전은 관계가 밀접해 이혼과 재혼의 증가, 본토 배우자와의 결혼 등의 문제들로 아동에 대한 관심과 보살핌이 부족해짐에 따라 두 지수의 발전에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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