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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가파른 물가상승… 5월 물가 2.5% 올라
  • 위클리홍콩 기자
  • 등록 2010-07-02 18:16:21
  • 수정 2010-07-02 18:1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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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323호, 7월2일
 경기가 회복됨에 따라 홍콩의 물가 상승 압력이 점차 커지고 있다.

홍콩정부 통계처는 지난달 종합물가지수가 예년에 비해 2.5% 상승했다고 발표했다.

정부의 일회성 보조금 정책 시행으로 인한 영향을 제외하더라도 기본 물가상승률이 1.4%에 달한다. 그 중 식품과 전기세 상승폭이 가장 컸으며 채소 가격은 지난해에 비해 17.5% 급증했다.

경제 전문가들은 부동산 시장의 호황으로 주택 임차료가 상승하고 위안화 절상에 대한 기대감 등 여러 요인이 작용해 향후 의식주 관련 항목의 가파른 물가 상승이 이어져 연말 물가상승률이 5%에 달할 것으로 분석했다.

5월 종합소비자물가지수는 예년에 비해 2.5% 상승해 4월의 2.4%보다 물가상승세가 소폭 확대됐으며 기본 물가상승률은 1.4%에 달해 4월의 1.3%보다 0.1% 증가했다. 또한 올해 1월~5월까지의 종합소비자물가지수는 예년에 비해 2.1%나 올랐다.

소비항목별로 살펴보면 최고 증가폭을 보인 항목은 연료와 전기세, 수도세 항목으로 지난해에 비해 64.3% 증가했으며 증가의 주요 원인은 대부분의 가구가 정부의 일회성 전기세 보조금을 모두 사용했기 때문이다.

잡비 역시 2.6% 늘어났으며 식품비 중에서는 외식비가 1.5% 증가했고, 식품(외식비 불포함)이 2.8% 증가했다.

식품 중에서도 특히 채소 가격이 17.5% 크게 올랐으며 설탕은 10.2%, 함수어(鹹水魚, 짠물에서 사는 물고기)는 6.6%, 과일은 9.2% 올랐다.

이 외에도 주택 임차료는 0.3%의 상승폭을 나타냈으며 의복비 역시 1.2% 증가했다. 반면 내구재(耐久財), 공공주택 임차료, 통신비 등은 각각 1.9%, 0.3%, 1.8% 감소했다.

홍콩정부 관계자는 홍콩달러가 미국달러와 함께 가치가 상승됨에 따라 수입 식품과 연료 가격이 하락해 홍콩 전체 물가상승 압력은 이미 약화되고 있으며 지난달 기본 물가상승률 역시 완만한 상승세를 유지했다고 설명하면서도 앞으로 수개월 동안 물가상승률은 다소 빠른 오름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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