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10호, 1월13일]

  홍콩위생복지식물국은 4일, 음식점 및 오락 장소의 전면적인 금연을 실시한 후 일부 업소에 심각한 타격을 가져다주는 것을 막기 위해 부분적으로 금연 구역에서 제외할 것을 고려하고 있다.

  그러나 입법회 의원은 일부 업소에 전면 금연을 면제해주면, 기타 업소에서 불공평하다는 불만을 야기시킬 수 있음을 염려해야 한다고 밝혔다.

  위생복지식물국 부비서장은 지난 4일, 열린 입법회 <2005년 흡연(공중위생) 수정 조례기초안> 홍콩특별 정부가 고려하고 있는 3가지 방안을 발표했다.

1. 모든 음식점과 오락 장소에서 전면적인 금연을 실시한다.
2. 일부 음식점의 오락 장소에서만 전면적인 금연을 실시한다.
3. 음식점이나 오락 장소에 흡연 구역을 설치하며, 범죄 사건이나 사고가 발생할 경우, 직원은 흡연 구역에 들어가지 않아도 된다.

  곽가기 위원은 부분 음식점과 오락 장소에 금연 면제를 허락하면, 면제된 업소의 직원들이 장기간 담배 연기에 시달려야 하는 환경 아래 근무해야 하기 때문에 건강에 영향을 미칠 수 있음을 염려했다.

  전묵준 의원은 특별 정부가 부분 업소에 전면적인 금연을 실시하려면, 면제 조건을 확실하게 제정해야 하여, 부분 음식점이나 오락 장소가 금연 면제 업소로 가장하는 것을 막아야 한다고 밝혔다.

  오락 장소 업계 대표는 정부가 모든 업소에 전면적인 금연을 실시하는 것은 불합리적이며, 업계는 1/2 이나 1/3의 공간을 흡연 구역으로 구분시키고, 2-3년간 시간을 주어 흡연 구역을 서서히 감소시켜야 한다고 주장하였다.

  그러나 흡연 및 건강위원회 주석 좌위국은 만약 부분 업소에 금연 면제를 허락한다면, 기타 업소도 각종 이유나 핑계를 대면서 면제를 받으려 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결국 금연 정책 효과가 이상적이지 않을 것이라고 언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