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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프 코치에게서 온 편지(72) - 듀엣의 성공 솔로의 역량
  • 위클리홍콩 기자
  • 등록 2006-02-23 17:5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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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115호, 2월24일] 3개 도시의 섹스 라이프   얼마 전 홍콩의 주간지 HK Magazine에서 아시아 3개 도시를 대상으로 섹..
[제115호, 2월24일]

3개 도시의 섹스 라이프
  얼마 전 홍콩의 주간지 HK Magazine에서 아시아 3개 도시를 대상으로 섹스 설문조사가 있었습니다.  설문조사의 결과는 발렌타인데이를 겨냥한 특집호에 실려

2월 둘째 주 홍콩 전역에 배포되었습니다.  그 설문조사의 발표를 앞두고 들어온 인터뷰 제의를 받아 들여 본지의 기자와 이런저런 얘기를 나누다보니, 홍콩, 방콕, 싱가폴에 사는 청장년층 성생활의 실태와 연애관을 가늠할 수 있는 답변들과 세부 내용이 한눈에 들어왔습니다.

  인기 팝송 제목이기도 한 Love at first sight를 꿈꾸는 남녀가 과반수이며 그들은 주로 클럽이나 바 등지로 이성을 찾아 나선다고 합니다.  그뿐만 아니라 커피숍이나 헬스클럽, 인터넷은 물론이고 사무실에서도 로맨스를 물색하는 시선을 늦추지 않으며, 사내 동료와 성관계를 가진 경험이 있다고 대답한 홍콩 응답자의 비율도 44%나 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응답자의 반에 가까운 그 비율이 한편으론 수긍이 가는 것이 대부분의 사람들이 그 정도로 많은 시간을 직장과 업무상 관련된 사교를 하는 데 보내는 것이 사실이기 때문입니다.

  홍콩 응답자들이 섹스를 한 적이 있다고 밝힌 장소로는 공원, 옥외 놀이터, 버스, 전차 등은 물론 해양공원의 케이블카, 센트럴 플라자의 육교, 공중전화 부스, 중앙 도서관과 가구점 Ikea까지 들어있어 고개가 갸우뚱거리기도 했습니다.  '다 다녀봤지만 한 번도 목격해본 일이 없는데…' 속으로 그런 생각도 들고, 그냥 명랑한 심보로 적어낸 장난성 대답들이 아닐까 싶어 슬그머니 웃음이 나왔습니다.

  응답자들이 밝힌 30여 군데 장소들의 적나라한 사진이 실린 페이지를 보고난 사람들의 반응도 제각각이었습니다.  "쯧쯧 하기야 주머니 사정이 빤한 젊은 연인들은 그런 데서라도 애정을 확인하는 수밖에 없겠네요"하고 안쓰러워하는 여성도 있고, "애정? 이런 지저분한 땅바닥에서 애정이 느껴지는 거 자체가 변태 아닌가? 오마나, 이 사진은 또 뭐야? 트럭 밑 아냐? 허이그 기가 막혀라!" 콧김을 뿜으며 흥분하는 아줌마도 있었습니다.  틴에이저 외동딸과 시내에 쇼핑을 나왔다 기사를 읽게 된 한 학부모는 옆에서 얌전히 만두를 뜯어먹는 딸의 옆구리를 찔러댑니다.  "너 이런 데 가서 쓸데없는 짓만 해 봐, 내 가만히 있나!"  "아이, 깜짝이야.  남자친구도 없는 나한테 엄만 왜 그래?!  나두 하늘을 봐야 별을 따지!" "?!?!..."


듀엣에서 다시 솔로
  나이와 동서고금을 초월하는 남녀관계의 핫이슈인 외도에 관한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의 거의 절반이 연인의 바람기나 외도를 경험한 일이 있다고 대답했으며, 외도 사실을 알게 된다면 헤어지겠냐는 질문에 여성보다 남성이 헤어지지 않겠다고 대답한 비율이 13%나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그 수치를 보는 동안, 남자는 여자의 외도를 결코 용서 못한다고 믿었던 통념의 벽 한 귀퉁이가 슬그머니 무너짐을 느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예나 지금이나 한결같은 것은 이 "외도"라는 사건을 바라보는 치우친 시각입니다.

  연인의 바람기나 외도의 여파로 직접 마음고생을 해본 자라야만 그 가슴 찢어짐의 극심함을 이해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외도 사실을 전해 들어야 하는 사람의 가슴 아픔 때문에 외도한 측의 의도 자체를 몰인정한 공격으로 치부해 버리는 것도 사태의 해결에 아무런 도움을 주지는 못합니다.

  그전까지만 해도 완벽에 가까웠던 생활이 순전히 외도 행위 하나로 인해 결단났으며, 당하는 자는 피해자고 바람핀 자는 파괴적 죄인이라고 분개하는 마음 밭에 재결합과 용서의 싹이 틀 가능성은 아주 적습니다.  이런 파렴치한과 살을 맞대고 다시 살자니 자신이 바보 같아 약 오르고, 헤어지자니 이런저런 장점과 미운정이 떠올라 마음만 오락가락해집니다.  자신이 관계로부터 가장 원하는 것을 알아내는 기술, 상대가 자기의 인생관에 일치하는 파트너인가를 분별할 줄 아는 혜안, 감정을 추스르고 사태를 수습하는 역량과 의사소통법 등이 필요한 때가 바로 그런 인생의 결정적인 순간들입니다.  예나 지금이나 이혼 사유 1순위의 자리를 고수하는 "성격 차이" 서로간의 간격을 좁히고 타협점을 찾을 수 있는 능력은 갈등의 문턱에서 별안간 생겨나는 것이 아니라 부단한 자기 성찰과 끊임없는 배움과 노력의 결과입니다.

  성격 차이, 경제적 고충, 가족 간의 갈등이 현재보다 덜 했던 시대가 과연 있었는가 싶을 때가 있습니다.  오늘날보다 더 가진 게 없어 암담하고 남녀평등은 꿈만 같으며 시집살이의 서러움을 대물림하던 시절은 이제 현대의 뒤안길에 있습니다.  희망 속에 듀엣이 되었다가 다시 솔로로 돌아가는 사람이 너무도 많은 요즘입니다.  듀엣의 성공은 솔로의 알찬 역량에서 비롯됩니다.  당신이 현재 듀엣의 꿈을 가진 솔로라면, 당신의 파트너쉽은 이미 시작된 것이나 마찬가지입니다.  인생의 우여곡절을 헤쳐 나갈 당신의 연장통엔 어떤 연장들이 들었습니까?  믿을만한 연장을 갖추기 위해 당신은 지금 어떤 준비를 하고 있습니까?

라이프 코치 이한미 ICC CTP (T: 2647 8703)
veronica@coaching-zone.com
www.coaching-zon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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