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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소룡 최후의 여인 딩페이 자서전 출간
  • 위클리홍콩 기자
  • 등록 2006-04-12 10:34: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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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121호, 4월13일]   '전설적인 쿵푸 스타' 이소룡의 마지막 여인이던 70년대 홍콩 여배우 딩페이가 조만간 자서전을 출간한다. ..
[제121호, 4월13일]

  '전설적인 쿵푸 스타' 이소룡의 마지막 여인이던 70년대 홍콩 여배우 딩페이가 조만간 자서전을 출간한다.
  그간 두문불출한 딩페이는 최근 홍콩 라디오 방송과 인터뷰를 갖고 이소룡의 죽음과 자신에 관한 갖가지 억측을 해소하는 내용을 담은 회고록을 내놓을 계획이라고 밝혔다.

  당시 35살인 이소룡이 지난 73년 7월20일 애인 딩페이 집에서 급사하자 사인을 놓고 약물남용, 심장병, 뇌종양, 복상사, 삼합회의 암살 등 갖가지 소문이 나돌았다.  지난 2월에는 수면부족과 과도한 스트레스에 따른 돌발성 간질이라는 주장도 제기됐다.

  딩페이는 자서전을 통해 이소룡과 자신 간의 관계를 상세히 털어놓는 것은 물론 특히 '사망유희'를 촬영하던 중 요절한  이소룡의 사망 전후에 있던 일을 낱낱히 소개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그의 회고록은 직접 쓰는게 아니고 전문작가가 구술을 받아 정리하는 식으로 이뤄진다.  딩페이는 영국인 친구 중에서 대필작가를 고를 것으로 알려졌다.

  자서전이 나오면 이소룡의 사인을 둘러싼 미스터리를 상당부분 풀어줄 것으로 보인다.  그의 팬이 아직도 전세계에 상당수 있고 출연작 모두 쿵푸영화의 '고전'으로서 여전히 사랑을 받고 있는 점에서 베스트셀러를 예상, 벌써부터 출판사의 판권 경쟁이 치열하다.

  70년대 톱스타로서 왕성한 활동을 펼친 딩페이는 연인관계에 있는 이소룡이 돌연사한 뒤 빗발치는 여론과 팬들의 비난에 못이겨 자살까지 기도했었다.

  애인의 급작스런 죽음에 따른 충격과 주위의 차가운 시선으로 정신이 피폐해지면서 우울증에 걸린 딩페이는 1년간 마약에 빠져기도 했다.  다행히 마약의 늪에서 빠져 나왔지만 이미 뇌가 훼손돼 정신분열 증세와 함께 기억상실을 겪었다.

  하지만 가족과 친지들의 도움으로 그는 이젠 1만9,000구에 이르는 불경을 암송할 정도로 기억력을 회복했다.

  이소룡이 생전에 즐겨 입은 양복 3벌을 애지중지 보관해온 딩페이는 몇년전 이소룡을 가장 존경하는 선배 스타라고 늘 말해온 주성치에게 이중 한벌을 선물해 관심을 끌었다.  주성치는 '소림축구'를 촬영하면서 이소룡의 액션을 패러디한 장면을 여럿 삽입해 '귀중한 유품'을 선물받은 것에 보답했다.  딩페이는 홍콩에'이소룡 기념관'을 세우는 게 마지막 소망이라며 "하루빨리 정부가 전문기구를 만들어 그의 정신을 영구히 계승시킬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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