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국민들이 북미지역 동포들에게 갖는 애정과 기대가 큰 것으로 조사됐다.
재외동포재단이 지난해 7월31일부터 8월25일까지 한국 성인 82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재외동포에 대한 국민의식조사' 결과에 따르면, 한국 국민들은 ‘모국 발전에 기여할 동포’로 북미(58.4%), 중국(18.9%), 일본(11%), 유럽(5.4%) 동포들을 꼽았다.
통일에 중요한 역할을 담당할 동포 역시 북미(45%)가 1위를 차지했으며, 중국(35.5%), 일본(11.7%)이 그 뒤를 이었다.
구체적으로는 통일에 대한 우호적인 국제여론 조성(43.2%), 경제적 협력 포함한 남북교류 협력 활성화(25.9%), 남북관계 중재자(19.8%), 북한 주민 의식변화 촉진(11.2%) 등의 역할을 기대했다.
재외동포가 한국 발전에 기여하고 있다는 인식은 46%에 달해 국민 상당수가 긍정적인 인식을 갖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과거 독립운동(59.0%)에 기인한 긍정적 인식이 가장 높았고, 한국 위상 변화(40.7%)와 이미지 개선(41.3%), 국내 기업의 해외 진출(43.5%) 등에도 기여하고 있다고 답했다.
국민 62.6%는 재외동포에게 한민족으로서 동질감을 느끼고 있었으며, 그렇지 않은 국민은 7.8% 뿐이었다. 재외국민 참정권 부여에 대해서도 62.7%가 잘한 일이라고 생각했다.
진정한 한국 사람이 되기 위한 조건 첫 번째로는 '한국인이라는 자부심과 의식(38%)’을 언급했다. 한국 국적(36.8%)은 두 번째였으며 한국 혈통(14.3%), 한국어 사용(8.4%) 등의 답변도 나왔다.
이번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은 ±3.46%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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