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호] AI가 다 해주는 시대, 우리아이 '생각하는 힘' 은 어떻게 키워주고 계신가요?
요즘 아이들, 검색 한 번이면 정답이 바로 나오고, 챗GPT에게 부탁하면 숙제도 순식간에 끝나는 세상이 되었죠.그러다 보니 '이게 왜 정답이지?'라는 근본적인 질문을 스스로 던지고 탐구하는 경험이 점점 줄어들고 있다는 걱정이 듭니다.모든 정보와 답이 손쉽게 주어질 때, 정말 중요한 것은 '질문하는 힘' 과 '깊게 생각하는 ...


홍콩한인회는 2026년 3월1일 오후 3시에 홍콩총영사관 대강당에서 제 78회 정기총회를 개최하였다. 2025년도 결산 및 감사보고와 감사장 수여식, 한인회장 이취임식, 2026년도 예산보고 및 토요학교 운영 및 업무계획, KIS부문 과제 순으로 진행하였다.

이번 54대 한인회는 2026년 주요행사로 3월 14일 토요학교 입학식, 5월8일 어버이날 기념식, 5월중 멘토멘티 프로그램 시상식, 5월중 한인회 장학금 수여식, 6월중 United Korean Night, 10월24일 한마음장터를 계획하고 있다.

제53대 한인회장 이임사
안녕하십니까? 탁연균입니다.
2년 전 이 자리가 생생합니다. 고백하건데 저는 많이 부족하였습니다. 오늘 한인회장 2년 임기를 마치고 떠나는 이 자리는 많이 채우고 갑니다. 2023년 말 한인회원은 782가구(약 2,346명)에서 2026년 2월 말 1,121가구(약 3,362명)로 43% 증가하였습니다.
저의 부족한 자리를 장문성 부회장, 강윤식 부회장, 지관수 토요학교장, 최지혁 상임감사, 백수희 언론홍보 이사 및 장학위원장, 반기원 교수협의회 회장 겸 교육부 이사, 박완기 청년부 이사, 김영수 체육부 이사, 박시원 문화부 이사 외 훌륭하신 한인회 임원과 미쉘 김, 임미정, 안시은 외 여러 자문위원, 그리고 강봉환 고문 외 고문단 여러분들이 너무나 과분하게 채워 주셨습니다.
또한 이순정 고문, 박병원 회장, 이내건 회장, 박희봉 회장, 오중선 대표, 이미경 대표 외 여러 조용한 후원자분들의 도움으로 저는 제 능력의 200% 이상의 일을 할 수 있었습니다. 이 자리를 빌어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지난 2년이 저에게는 과거 60년보다 더 값지고 보람 있었다고 감히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이렇게 좋은 분들과 함께 할 수 있어 참으로 영광스러웠습니다.
3.1절 기념 '사랑해요 태극기' 캠페인, 한인회 75주년 기념 명예의 전당 건립 및 감사장 수여식, 품격높은 한인회 장학금 수여식, 사랑과 효가 넘치는 어버이날 행사, 세련된 한인 networking 행사인 United Korean Night, 보다 폭 넓어진 Korean Festival인 한마음장터 등 다양한 한인행사들이 한인사회를 더욱 끈끈하게 만들고 홍콩에서 한인커뮤니티의 위상을 높였습니다.
이렇게 높아진 한인커뮤니티의 힘이 바탕이 되어 작년에는 사이완호역 출구 싸인보드에 '한국국제학교'라는 이름을 올릴 수 있었습니다.
2025년 봄에는 우리나라 경상북도에서 대형산불로 26명의 사망자와 1조원 가량의 재산상 피해로 많은 농민들이 어려움에 처했을 때 홍콩한인회에서는 성금 한화 3,500여만원을 모아 전달하였으며, 11월에는 홍콩 타이포 대형 화재로 168명의 사망자와 79명의 부상자를 낸 엄청난 재난 앞에 성금 한화 1억여원을 보내기도 하였습니다.
측은지심!
이는 우리의 아름다운 미풍양속이자 K-pop 세계화의 근원입니다. 대한민국을 세계의 중심에 서 있게 하는 원동력입니다.
하지만, 안타깝고 아쉬운 마음 또한 지울 수 없습니다.
지난 2년간 20여건의 투서로 저를 포함한 한인회 집행부가 상처를 받기도 하였습니다. 심지어 작년 한마음장터 일주일 여를 앞두고는 한마음장터 행사를 못하게 하려는 투서까지 있었습니다. 부끄러운 우리의 단면이기도 합니다. 제가 오늘 여기서 이 말씀을 드리는 것은 앞으로는 이런 행동을 하지 말기를 바라는 마음이 간절하기 때문입니다. 불만이 있으면 떳떳하게 본인의 이름으로 공론의 장에서 의견을 개진해 줬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나와 생각이 다르더라도 다수결로 합의하면 그 결정에 따르는 민주의식을 가졌으면 합니다.
이제 오늘부로 신임 제54대 한인회가 시작됩니다. 한인 여러분의 관심과 적극적인 참여 부탁드립니다.
지난 2년동안 홍콩한인 여러분과 함께 호흡하고 뛸 수 있어서 참으로 행복했습니다. 앞으로 저의 인생에서 잊지 못할 시간으로 영원히 기억될 것입니다.
감사합니다.
제53대 홍콩한인회장 탁연균

제54대홍콩한인회장취임사
1919년3월1일,
민족의 자주와 존엄을 외치며 거리로 나섰던 선열들의 용기는
지금도 우리 내면에 흐르고 있는 깨어 있는 양심이자 자유였음을 기억하며, 취임사를 시작하겠습니다.
존경하는 홍콩 한인 교민 여러분,
제53대 탁연균 한인회장님, 그리고 오늘이뜻깊은자리를빛내주신원로고문님들과내외귀빈여러분,
저는 오늘 홍콩한인회 제54대 회장의 중책을 맡게되어, 엄숙하면서도 설레는 마음으로 새로운 여정의 첫걸음을 내딛습니다.
설립 80주년을 향해 나아가는 우리 한인회는 긴세월 만큼이나 값진 성과를 일구어 왔습니다.
차세대 교육의 요람인 홍콩한국토요학교와 홍콩한국국제학교, 교민의 건강을 지켜온 의료보험제도, 화합의 장이된 한마음장터 등은 이제 거목처럼 성장하여 교민 사회 전체를 품에 안고 있습니다.
훌륭하신 고문님들과 명망 있는 저명인사들께서 지원해 오신 다양한장학금과, 장학위원회,발전기금, 그리고 사무실분할임대등은 한인회의 지속가능한 미래와 재정자립을 위한 든든한 초석이 되었습니다. 멘토·멘티프로그램과 진로설명회는 우리공동체의 건강한 토양에 튼튼히 뿌리를 내리고 있습니다.
저는 선배님들께서 이뤄오신 이 소중한 유산을 계승하고 더욱 발전시켜야한다는 막중한 책임감을 깊이 새기고 있습니다.
존경하는 교민 여러분,
제54대 홍콩한인회가 추구할 세 가지 핵심 가치를 말씀드립니다.
조화(Consonance), 소통(Communication), 그리고 참여(Participation)입니다.
이 가치를 실현하기 위해 세 가지 핵심 과제를 제시합니다.
첫째, 디지털 혁신으로 열린 소통을 실현하겠습니다.
교민 누구나 언제 어디서나 한인회와 쉽게 연결되어 변화를 체감하는 한인회를 만들어 가겠습니다.
한인사회를 위해 봉사하고 공헌하신 분들의 활동이 투명하게 공유되도록 하겠습니다. 더 크고 빛나는 공적은 디지털 공간뿐만 아니라 현실 헤리티지 공간에서도 길이 보전되도록 하겠습니다.
둘째, 교육기관의 내실을 강화하겠습니다.
토요학교는 빠르게 변화하는 모국의 교육과정을 홍콩 실정에 맞게 적용하겠습니다.
교사들의 전문성 개발 기회를 확대하되, 정기평가를 정착시켜서 우수한 교사에게는 합당한 대우를 제공하겠습니다. 이런 과정을 통하여 '토요학교 교사'라는 이름이 ‘명예로운 훈장’이 되도록 하겠습니다. 재정건전성의 제고는 더 나은 교육환경을 마련해 줄 것입니다. 국제학교는 학교 설립의 초심으로 돌아가서 한국어 과정과 국제 과정이 상호 균형과 조화를 이루도록 하겠습니다. 이를 바탕으로 명문 학교로 발전해 가는 '건강한 한 지붕 두 가족'을 지향해 가겠습니다.
이제는 외적 발전에서 내적 성장에 더 관심을 둘 때라 하겠습니다.
셋째, 젊은 세대가 주도하는 활기차고 실익 있는 한인회를 만들겠습니다. 네트워킹을 강화하여 취업, 진로, 사회 정보를 공유하는 실질적 가치를 창출하겠습니다. 이를 위해 제54대 임원진에는 각 분야의 젊고 유능한 전문가들을 중용해 모셨습니다. 임원진이 속해 있는 분야별로, 전문화된 봉사와 프로젝트를 추진하되, 그 성과와 영예는 헌신하신 실무진에게 온전히 돌아가도록 할 것입니다.
존경하는 교민 여러분, 그리고 제 단체장 여러분,
우리 한인회는 주홍콩 대한민국 총영사관과 한국문화원을 비롯한 제 한인 단체들과 긴밀한 협력 관계를 유지해 왔으며 앞으로도 그럴 것입니다. 특히 K-Initiative 협의체의 일원으로서, 한국형 모델·정책·기술·문화 등을 융합하여 세계로 확산시키는 전략적 과제에 적극 동참하겠습니다.
존경하는 교민 여러분, 고문님 그리고 원로님 여러분,
제54대 홍콩한인회는 이제 새로운 여정을 향해 힘찬 출발을 하였습니다. 멈춰 선 마차는 조용하지만, 목적지를 향해 달려가는 마차는 여러 가지 소리를 냅니다. 저와 임원들의 걸음에서 들리는 그 소리 또한 변화를 향한 열정과 발전의 과정으로 이해하여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함께하는 임원들과 직원들이 용기를 잃지 않고 열정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교민 여러분의 따뜻한 관심과 아낌없는 성원을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2026년 3월 1일
제54대 홍콩한인회장 문익생

<글.사진 위클리홍콩 곽을영>

ⓒ위클리홍콩의 모든 콘텐츠(기사 등)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