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똑똑하게 여행하자! 가이드와 함께하는 백만불 야경투어
  • 위클리홍콩 기자
  • 등록 2018-01-25 13:06:06
  • 수정 2018-02-01 16:3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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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홍콩의 야경을 흔히 백만불 짜리 야경이라고 부른다. 빅토리아 만(Victoria Harbour)를 사이로 홍콩섬(香港)과 구룡반도(九龍)의 양 측이 전혀 다른 나..
홍콩의 야경을 흔히 백만불 짜리 야경이라고 부른다.

빅토리아 만(Victoria Harbour)를 사이로 홍콩섬(香港)과 구룡반도(九龍)의 양 측이 전혀 다른 나라처럼 서로 다른 분위기를 내는 풍경, 한쪽은 시끄럽고 어지러운 느낌이고 다른 한쪽은 정갈하고 조용한 느낌이 물씬 나는 독특한 광경이 이러한 수식어를 붙였으리라 본다.

이러한 백만불 짜리 야경을 즐길 수 있는 투어 프로그램이 홍콩100트래블에 마련되어 있다고 하여 참가하기로 하였다.

내가 예약한 상품은 1월20일 토요일 저녁 7시 조던(佐敦, Jordan)역 앞에서 출발하며, 야시장과 심포니 오브 라이트(Symphony of Light) 레이져쇼, 그리고 피크트램을 타고 빅토리아 피크로 올라가 홍콩섬 쪽의 야경을 내려보는 코스였다

이번 투어는 무선수신기를 이용한 오디오 가이드 투어였기 때문에 가이드는 주의사항을 몇 가지 일러준 후 우리 일행에게 무선수신기를 나눠주었다.

어느정도 인원이 다 찬 뒤 첫번 째 목적지인 템플 스트리트(廟街, Temple Street) 야시장으로 출발했다.

가이드의 말에 따르면 템플 스트리트의 명칭은 도교사원 앞 길이라고 해서 템플 스트리트라는 명칭이 붙었고, 구룡반도 안에서도 역사가 가장 오래된 곳 중 하나라고도 했다.

그래서인지 곳곳에 세월의 흔적이 보이는 낡은 빌딩들이 많았다..

다양한 종류의 물건들을 구경하는 데 재미가 들려 자유시간 20분이 금방 지나갔다.



<야시장에서 물건을 고르는 관광객들. 1950년대까지 홍콩은 제조업으로 유명했으며, 주요 생산품은 장난감과 핸드메이드 공예품들이었다. 중국으로 공장이 대거 옮겨간 현재에도 이 야시장에는 옛날 홍콩의 주력산업 생산품들이 팔린다>


 <시장 내에서 옥을 파는 가게. 템플스트리트 바로 옆에는 옥 가공공장 및 도매상들이 늘어서 있는 제이드 마켓(Jade Market)이 있다. 그래서 야시장에서는 옥 가공제품도 흔하다>


짧은 자유시간이 끝난 다음, 목적지는 침사추이(尖沙咀, Tsim Sha Tsui) 페리터미널 옆 워터프론트(Water Front)에서 진행되는 심포니 오브 라이트(Symphony of Light) 레이져쇼였다.

조던에서 침사추이까지는 홍콩의 명물인 2층버스를 타고 갔다. 이 버스는 영화 <첨밀밀>에도 나온 구룡반도의 중심가 나단 로드(彌敦道, Nathan Road)를 지난다.

가이드 설명에 의하면 이 나단로드는 영화 <첨밀밀>, <중경삼림> 등에도 나온 구룡반도 최고의 번화가이자 명소라고 한다.

심포니 오브 라이트는 레이져쇼로 매일 밤 8시에서 8시 10분 사이에 펼쳐진다. 이 쇼가 진행되는 동안 홍콩섬의 각 고층건물들은 옥상의 라이트를 통해 빛을 비추며, 몇몇 건물들은 레이져를 형형색색으로 뿜기도 한다.

마치 밤 하늘을 수 놓는 듯한 레이져쇼를 보면서 여유롭게 행복한 시간을 보냈다.

쇼가 끝난 뒤 다음 목적지인 홍콩섬으로 이동하기 위해 페리를 타고 다음 목적지인 빅토리아 피크가 있는 홍콩섬으로 넘어갔다.

이 날은 구름과 해무가 많이 낀 흐린 날이라서 산 아래의 야경이 흐릿하게 보였다. 이때 많은 사람들이 실망하고 도로 내려온다고 한다. 그러나 내게는 해무가 낀 흐릿한 날씨 속에서 보는 야경도 무언가 멋있고 운치있어 보였다. 마치 중국 고전에 나오는 신선이 되어 구름 속에서 아래를 내려다 보는듯한 기분이 들었다.

아쉽게도 이날의 투어는 여기까지였다. 2시간 30분 남짓했던 짧은 시간이었지만, 서로 다른장소, 다른느낌을 주는 다양한 풍경을 한꺼번에 볼 수 있는 즐거운 시간이었다.
템플스트리트가 있는 야우마테이(油麻地, Yau Ma Tei)의 야경. 홍콩섬의 조용하고 정갈한 느낌과 전혀 딴판인 어지럽고 화려하며 원색적인 느낌이다.
템플스트리트가 있는 야우마테이(油麻地, Yau Ma Tei)의 야경. 홍콩섬의 조용하고 정갈한 느낌과 전혀 딴판인 어지럽고 화려하며 원색적인 느낌이다.
 
홍콩섬 쪽의 야경. 은은하고 조용하며 정갈하다. 사진의 빌딩은 중국은행(中國銀行, Bank Of China)타워이다.
홍콩섬 쪽의 야경. 은은하고 조용하며 정갈하다. 사진의 빌딩은 중국은행(中國銀行, Bank Of China)타워이다.
 
<백만불야경 투어프로그램 안내>
1. 가격(한화): 34,000원(HKD249)
2. 일시: 매주 일~월(목요일 제외) / 19:00 ~22:00
3. 문의: 홍콩100트래블(37092-1352/ hk100travel@hk100trave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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