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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의 눈 – 홍콩한인상공회 상반기 “대학생인턴십” 간담회를 바라보면서
  • 위클리홍콩 기자
  • 등록 2018-05-23 14:16:39
  • 수정 2018-05-24 10:5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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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난 18일(금), 침사추이에 위치한 ‘이태원’한국식당에서 ‘대학생인턴십 간담회’가 열렸다. 이 간담회 참석자들은 지난해 12월에 인턴십강좌를 마친 후 각자의 산..
지난 18일(금), 침사추이에 위치한 ‘이태원’한국식당에서 ‘대학생인턴십 간담회’가 열렸다.
이 간담회 참석자들은 지난해 12월에 인턴십강좌를 마친 후 각자의 산업현장에서 실무경험을 하고 있는 대학생들이다. 6개월의 짜여진 기간에서 5개월을 마친 후의 모임이다. 약 한달 후에는 인턴쉽이 끝나 학업으로 돌아가게 된다. 기자는 인턴쉽으로 사회생활을 처음 시작하는 대학생들의 경험과 소감을 알아보기 위하여 간담회에 참석했다. 부모, 형제와 떨어져서 해외에서의 5개월을 보낸 그들을 보니 대견하면서도 짠한 느낌이 들었다. 지난 12월에 열린 인턴십 강좌에 참석했던 터라, 낯익은 얼굴들이 반가웠다.
홍콩한인상공회(회장 윤봉회) 대학생인턴십”은 해외진출을 희망하는 국내청년을 대상으로 해외 산업현장 실무경험을 제공하여 글로벌 인재양성 및 해외 취업으로 이끄는 목적이 있다. 이에 발맞추어 홍콩한인상공회의 열성적인 행정업무와 회원사들의 적극적인 협조로 많은 대학생들에게 취업의 기회를 제공해오고 있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약 24명의 학생들이 참석했다. 강기석 부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좋은 배경과 좋은 대학을 나오지 않아도 열심히 하면 기회가 온다. 이번 인턴쉽에서 하는 업무가 아주 작은 일일 것이다. 그러나 작은일 혹은 잡일 일지라도 도움이 된다. 같이 일하고 있는 사람들과 좋은 인연, 관계로 만들어야한다. 웃으면서 기쁘게 일해야 한다. 짧은 기간이지만 많은 것을 얻어가길 바란다”고 격려했다.

이어서, 각각의 자기소개와 산업현장에서의 생활을 소개하는 시간을 갖었다.
여행사에서 근무하고 있는 학생은 “중국어를 전공하고 있다. 그런데 현장에서는 영어가 더 필요한 것을 느꼈다. 영어공부를 더 열심히 해야겠다고 생각한다. 항공권 발매, 비자업무, 손님응대 등 전반적인 여행사 업무를 했다. 업무를 통해서 진상손님도 겪었고 지금은 그들을 어떻게 대응할지 노하우도 배웠다. 또한, 경제관념이 생겼다. 좋은 경험이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인턴쉽하면서 가장 어려웠던 점이 무엇이었냐는 기자의 질문에 이구동성의 대답은 높은 주거비와 생활비였다. “대학생의 인턴들이 받는 급여는 '홍콩한인상공회에서 권고하는 급여 (사무직:6천 이상, 외식업: 8천 이상/숙소제공 포함)'이다. 주거비 비용을 아끼기 위하여 방 한 칸에 3명씩 함께 생활하고 있다. 홍콩에는 사고 싶은 물건들이 너무 많은 데 생활비가 너무 비싸 갖고 싶은 물건을 살 엄두를 못낸다”고 비싼 물가에 대하여 토로했다.
업무하면서 실수한 적이 있었냐는 질문에 한 학생은 “수표발행을 하는데 센트 표시를 잘못해서 금액이 액면가보다 훨씬 더 많은 금액으로 표시하는 실수를 했다”. 우리나라는 원단위로 끝나기 때문에 소수점이하의 단위가 낯설어 빚은 실수였다”고 에피소드를 소개하기도 했다.

기자의 눈에는 아직은 어린 학생들이 먼 타국땅에서 비록, 대학생 인턴쉽이지만 녹록치 않은 현실적인 삶의 현장에서 빛과 어둠을 동시에 경험하고 있는 젊은이들이 대견했다.
홍콩총영사관, 홍콩한인상공회, 홍콩한인회, 코트라 K-move 그리고 홍콩코윈지부등, 홍콩 각 기관에서는 우리 대한민국의 젊은이들을 위한 여러 가지 행사를 개최하고 있다. 그중에서도 홍콩 내에서 유학하고 있는 유학생들은 물론, 일자리가 충분하지 못하여 청년일자리 창출을 위한 방안으로 우리 젊은이들에게 많은 취업의 기회를 제공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또한, 홍콩한인상공회 회원사들의 협조 또한 만만치 않다. 국내의 대학생들에게 취업의 기회를 주고자, 사무실내의 인력이 필요치 않음에도 인턴들에게 취업경험의 기회를 주는 기업체도 있다.

간담회에 참석한 한 학생은 “그동안 업무하면서 뿌듯했던점, 그리고 힘들었던점 등을 이 자리에서 서로 나눌수 있어서 너무 좋다. 내가 가지고 있는 문제점들을 나만 겪은게 아니고 다른 학생들도 똑같이 경험하고 있어 동질감을 느꼈다. 이 자리를 마련해주신 홍콩한인상공회와 오늘 맛있는 저녁을 제공해주신 강기석 부회장님께 감사드린다”고 참가 소감을 말했다.

상반기 대학생 인턴쉽이 마무리되면 하반기 제9차 홍콩한인상공회 대학생 인턴쉽이 시작된다. 복잡한 행정업무와 준비업무를 위한 홍콩한인상공회의 수고와 취업기회를 제공해주는 회원사들, 그리고 인턴쉽에 참가하는 대학생들에게 더 많은 관심과 격려가 필요함을 느꼈다.

대학생 인턴쉽 및 워킹홀리데이 문의 : 홍콩한인상공회 김 녕 과장 (Tel: (852) 2544-1713, E.mail : info@kocham.hk

(이유성 그레이시 기자 weeklyhk@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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