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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CCW 지분매각 관련, 홍콩 정부 조사
  • 위클리홍콩 기자
  • 등록 2006-07-20 11:0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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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134호, 7월21일]   홍콩 최대 유선통신업체 퍼시픽센트리사이버워크(PCCW)의 리처드 리 회장이 보유 주식을 '레드칩의 아버지' ..
[제134호, 7월21일]

  홍콩 최대 유선통신업체 퍼시픽센트리사이버워크(PCCW)의 리처드 리 회장이 보유 주식을 '레드칩의 아버지' 프랜시스 렁에게 매각키로 결정한 것과 관련, 홍콩 정치인들이 이례적으로 공식 조사에 착수할 것으로 보인다.

  18일 파이낸셜 타임스(FT)와 월스트리트저널(WSJ) 등 외신에 따르면 홍콩 정치인들은 렁의 PCCW 지분 매입이 경쟁법이나 공동소유법을 위반하는지 여부에 대해 조사를 준비하고 있다.  또한 렁의 재정적 배경에도 관심이 집중될 것으로 보인다.

  홍콩 정치인들이 기업 지분 매각에 관여하는 일은 극히 드문 것으로 이같은 움직임은 이번 지분 매각에 중국의 간섭과 관련한 우려감이 매우 높음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외신들은 평가했다.

  최근 리 회장은 PCCW 통신 및 미디어 지분 22.7%를 렁에게 92억 홍콩달러(11억8000만달러)에 매각키로 결정했다.

  당초 PCCW 미디어 자산 인수에 호주 맥쿼리은행과 미국 뉴브리지캐피털이 관심을 보였으나 지분 20%를 보유한 PCCW의 2대 주주 차이나넷컴이 통신 자산이 외국 투자자 손에 넘어가는 것을 강력히 반대해 왔다.

  이와 관련해 홍콩 미디어 및 금융업계에서는 렁이 PCCW 지분 매입 대가로 지분해야하는 자금의 일부를 리 회장의 아버지인 아시아 최고 부자 중 한명인 리카싱이 융통해줬을 것이라는 관측이 확산돼 왔다. 리카싱은 홍콩의 또다른 유선통신업체도 간접적으로 지배하고 있다.

  정보통신 및 방송 위원회 부회장이자 금융위원회 구성원인 알버트 청은 "일부 정치인들은 렁의 PCCW 지분 매입이 경쟁 유선 통신 업체간 공동소유의 결과를 낳는 것 아니냐는 우려를 표명하고 있다"며 "이번 PCCW 지분 매각에 리카싱이 관여했는지 여부를 알고 싶다"고 말했다.

  그는 "정보통신 및 방송위원회, 금융위원회는 다음달 초 회의를 갖고 PCCW 지분 매각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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