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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인 3명 중 1명, 가상화폐 투자
  • 위클리홍콩
  • 등록 2021-12-14 15:13:21
  • 수정 2021-12-14 15:24: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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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국 다음으로 가상화폐 참여 가장 활발


홍콩 거주자 3명 중 1명 이상이 가상화폐에 투자했거나 거래 수단으로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선진국 시장 중 두 번째로 가상화폐 참여에 가장 활발했다.

 

가상화폐(암호화폐)는 암호화로 보호된 디지털 또는 가상 통화로, 지불 수단으로써 재화나 서비스 구매에도 사용이 가능하지만, 정부 기관의 규제를 받고 있지 않아 잠재적 위험성이 높은 자산으로 간주된다.

 

비자(Visa)가 8월~9월 기간 가상화폐 신흥시장 아르헨티나, 브라질, 남아프리카공화국과 선진시장 미국, 호주, 독일, 영국, 홍콩의 약 6,500명을 대상으로 가상화폐 참여도를 설문조사했으며, 그 중 홍콩 응답자 797명이 참여했다.

 

홍콩 응답자 중 가상화폐 투자만 하고 결제 또는 송입금 수단으로 사용하지 않는 소극적 가상화폐 사용자가 13%인 반면 가상화폐 투자, 결제 및 송입금 수단으로 사용하는 적극적 사용자는 18%에 달해, 가상화폐에 참여한 홍콩인 응답자가 총 31%에 달했다. 이는 미국의 36%의 뒤를 이어 두 번째로 가장 활발했다. 

 

흥미로운 점은 전체 적극적 사용자 3명 중 2명이 남성으로 남성들의 가상화폐 참여도가 여성보다 높았지만, 예외적으로 홍콩의 남녀 성별 비율의 차이가 크지 않았다. 

 

홍콩인들이 가상화폐에 투자하는 가장 큰 이유로는 ‘미래의 금융 수단에 동참(43%)’, ‘투자 포트폴리오 다변화(32%)’ 등으로 나타났다.

 

마에케 스테네바흐(Maaike Steinebach) 비자 홍콩·마카오지부 총책임자는 “가상화폐는 거래가능한 자산으로써뿐만 아니라 투자, 지불, 송입금을 할 수 있는 잠재적 지불 수단으로써도 재고되면서 소비자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가상화폐의 인지도가 높아지면서 가상화폐의 시장도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다”고 말했다.

 

가상화폐 회사에 재직 중인 20대 홍콩인 앨리스 라우(Alice Lau)는 “주식 투자도 해봤지만 가상화폐 투자가 더 흥미롭다. 물론 많은 사람들이 가상화폐가 변동성이 크고 위험성이 높다고 생각하지만 가상화폐 시장 움직임을 면밀히 분석하면 투자 리스트를 줄일 수 있다”고 말했다. 

 

글로벌 자산운용사 나티시스 인베스트먼트 매니저(Natixis Investment Managers)가 지난 10월~11월 기간 여러 국가의 500개 기관 투자자를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에서도 응답자 약 40%가 가상화폐를 합법적 투자 옵션으로 인식하고 있다고 답변하면서도 결국 중앙 은행의 규제가 필요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응답자 약 28%가 현재 가상화폐에 투자하고 있으며 33%가 내년에 가상화폐에 대한 투자를 늘릴 계획이라고 밝혔다. 

 

최대 규모의 디지털 자산을 추적하는 블룸버그 갤럭시 크립토 지수(Bloomberg Galaxy Crypto Index)도 올해 한 해 동안 200% 상승했다. 올해 많은 대형 편드 및 투자자가 가상자산에 투자했으며, 가상자산이 경기부양책 등으로 인한 인플레이션 헷지(방지책) 수단이 될 것으로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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