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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A급 사무실 임대료, 28개월 만에 상승 곡선 그려
  • 위클리홍콩
  • 등록 2021-12-14 15:1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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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통 금융 허브 센트럴, 가장 먼저 상승세 보여
  • 상업·엔터 허브 코즈웨이베이도 오피스 잠재력 높아


10월 홍콩 A급 사무실 임대료가 28개월 만에 상승세로 전환됐다. 공실률도 전월 대비 감소해 전문가들은 내년 임대료가 소폭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다.

 

JLL의 홍콩 시장 모니터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10월 A급 사무실 평균 임대료가 전월 대비 0.2% 상승해 2019년 5월 이후 처음으로 상승 곡선으로 전환됐다. 10월 전 지역 평균 사무실 임대료가 sqft당 55.90 홍콩달러로 오르면서, 보고서는 사무실 임대차 시장이 터닝포인트에 도달했다고 말했다. 

 

넬슨 웡(Nelson Wong) JLL 리서치 책임자는 “일부 지역의 사무실 임대료가 이미 지난 수개월 전부터 상승세를 보였기 때문에 전반적인 홍콩 사무실 임대차 시장은 이미 바닥을 쳤고 이제 상승곡선을 그릴 것이다”고 밝히며 2022년에 전반적인 사무실 임대료가 소폭 상승할 것으로 전망한다. 

 

특히 전통적 비즈니스 허브인 센트럴이 가장 먼저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팬데믹으로 인한 타격을 덜 받은 금융 회사와 전문가 서비스 회사들이 센트럴 사무실을 계약하면서 임대료가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침사추이 지역도 상승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10월 A급 사무실 공실률도 전달 9.8%에서 9.7%로 줄어들었다. 코즈웨이베이 및 완차이, 카우룽 이스트 지역의 공실률이 가장 크게 줄어들었다. 

 

나이트 프랭크(Knight Frank)는 같은 홍콩섬이지만 센트럴보다는 저렴한 코즈웨이베이를 찾는 회사가 늘고 있다고 밝혔다. 나이트 프랭크에 따르면, 홍콩섬 완차이와 쿼리베이 사이에 위치한 지역의 사무실 임대료가 sqft당 60.4 홍콩달러로, 이는 센트럴의 평균 임대료인 113.6 홍콩달러의 절반 수준이다. 

 

마틴 웡(Martin Wong) 나이트 프랭크 중화권 책임자는 “코즈웨이베이 임대료가 센트럴과 쿼리베이 사무실 임대료의 중간 가격에 형성돼 있다. 완차이와 비교했을 때 코즈웨이베이의 건물들이 더 신축이고 시설도 더 좋기 때문에 수요가 더 높다”고 말했다. 특히 최근 다수 회사들이 센트럴 사무실을 확장하거나 다시 센트럴로 회귀하면서 센트럴의 임대료가 더 빠르게 오를 가능성이 있어, 코즈웨이베이 좋은 차선 대안으로서 매력이 커졌다고 덧붙였다.

 

코즈웨이베이 러셀 스트레스(Russell Street)는 2020년까지 6년 연속 세계에서 가장 비싼 소매 지구로 선정돼, 버버리, 라 페를라, 프라다 등 세계적인 명품 브랜드의 플래그쉽 스토어들이 위치했다. 그러나 2019년 홍콩 시위와 2020년 코비드19 팬데믹으로 관광객이 급감하면서 많은 명품 브랜드들이 철수했고 임대료에도 영향을 미쳤다. 일례로 지난해 코즈웨이베이 프라다 플래그쉽 스토어가 폐쇄하자 해당 점포 소유주가 공실 상태로 비우지 않기 위해 임대료를 44% 인하해 겨우 임대했다. 이를 시작으로 이 지역 점포 임대료가 도미노처럼 줄줄이 하락했고 사무실 임대료에도 영향을 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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