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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재무 웰빙 지수(financial well-being), 3년래 가장 높아
  • 위클리홍콩
  • 등록 2021-12-21 15:1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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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제 회복세에 투자에 대한 신뢰 상승
  • 적극적·공격적 투자도 늘어


미국 증권사 찰스 슈왑(Charles Schwab)이 실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개인 재정 상태에 만족한다고 답변한 홍콩인이 지난해보다 높아졌으며, 세계 경제 회복세에 따라 더 공격적인 투자를 채택하는 투자자들도 늘어났다.

 

찰스 슈왑은 지난 9월 17일부터 10월 7일까지 월 소득이 20,000~80,000 홍콩달러인 18세~65세 사이의 홍콩인 1,020명을 대상으로 온라인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지난 14일(화)에 발표된 찰스 슈왑의 ‘Hong Kong Rising Affluent Financial Well-being Index’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재무 웰빙(financial well-being) 지수가 지난해보다 3.85점 상승한 100점 만점의 59.13점으로 나타났으며, 이는 3년래 가장 높은 점수다. 재무 웰빙 지수는 개인 재정 상태의 만족도를 나타내는 ‘자신감 지수’, 정기적인 재무 계획 검토 및 목표 설정을 나타내는 ‘계획 지수’, 투자위험에 대한 태도를 측정하는 ‘관리 지수’, 금융서비스 이용에 대한 신뢰를 측정하는 ‘신뢰 지수’ 등 4가지 하부 지수를 종합적으로 평가해 점수를 측정한다. 

 

지난해 설문 결과와 비교했을 때 자신의 재정 상태에 만족하고 있다고 답변한 응답자가 지난해보다 5.4% 증가했으며 향후 재정 상태가 더 좋아질 것이라고 긍정적 전망을 한 응답자 또한 전년 대비 2.5% 더 증가했다. 응답자들은 재정 상태에 대한 자신감의 원천으로 안정적인 가계(45.4%), 자산 관리 능력에 대한 자신감(45.4%) 등이라고 답변했다. 

 

코비드19 팬데믹이 자신의 재정 상태에 영향을 미쳤다고 밝힌 응답자가 전년 대비 12.7% 줄어들었으며 마찬가지로 코비드19가 주요 우려사항이라고 답변한 사람도 전년 대비 12.2% 감소해, 투자활동에 있어 팬데믹의 영향이 줄어들었음을 시사했다.

 

홍콩 경제를 포함한 세계 경제가 코비드19 팬데믹으로 인한 타격에서 점진적으로 회복세를 보이면서 많은 홍콩 투자자들이 지난해에 비해 더 적극적으로, 공격적으로 투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매월 투자 금액을 늘렸다고 답변한 응답자도 지난해 8%에서 올해 11%로 증가했다. 

 

가장 선호한 투자 항목은 펀드, 부동산, 채권, ETF 등으로 나타났다. 펀드와 부동산에 대한 투자가 지난해 대비 가장 많이 늘어났으며 각각 전년 대비 6.4%와 5.3% 증가했다.

 

마이클 펑(Michael Fong) 찰스 스왑 홍콩사업부 이사는 “홍콩 투자자들의 투자 시장에 대한 낙관론이 커져 기쁘게 생각한다. 많은 사람들이 터널 끝에서 빛을 보기 시작한 듯하다. 설문 결과를 보면 투자자들이 코로나로 인한 타격이 줄어들고 있음을 시사하고 있으며 시장에 대한 확신 증가로 투자 금액도 늘어났다”며 “그러나 투자자들은 자신의 투자 포트폴리오가 적절하게 분산 투자되었는지 정기적으로 검토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특히 지금처럼 공격적인 투자를 늘리는 시기에 더욱 중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본 설문조사는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 출현 이전에 실시되어 오미크론 출현으로 인한 영향은 반영되지 않았다. 그러나 케니 응(Kenny Ng는) 에버브라이트 선헝카이(Everbright Sun Hung Kai) 증권전략전문가는 “오미크론이란 새로운 변이 바이러스의 출현이 반드시 투자에 대한 신뢰 감소로 이어지지 않을 것이다. 오미크론의 출현으로 세계 공급망에 영향을 미치면서 자산 가격 상승을 유발할 수는 있지만 아직 오미크론이 세계 경제에 막대한 타격을 입히지 않았고 세계 경제는 여전히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고 우려를 일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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