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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 최소 주거면적, 주차장 2칸인 280sqft로 제한
  • 위클리홍콩
  • 등록 2022-01-04 14:3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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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올해 주택 공급량, 목표량보다 56% 상회 전망


홍콩의 만성적 주택 문제를 완화하기 위해 홍콩 정부가 아파트 건축 시 최소 주거면적을 설정하고 주택 건축을 위한 토지 공급량을 더 늘린다고 밝혔다. 올해 주택 공급량이 목표량보다 56% 웃돌 것을 전망된다. 

 

마이클 웡(Michael Wong) 개발국 장관은 지난 12월 30일(금) 언론 브리핑을 통해 아파트 최소 주거면적을 280sqft로 설정했다며 튠문에 공급된 공공 아파트가 가장 먼저 이번 규정이 적용된다고 밝혔다. 그는 “더 넓은 주거 공간에 대한 시민들의 요구에 따라 내년 1분기에 분양될 튠문 공공 아파트의 최소 주거면적을 280sqft로 설정했다”고 밝혔다. 튠문 공공 아파트는 당초 200~250sqft의 아파트, 총 2,020호를 공급할 예정이다. 

 

마이클 웡 장관에 따르면 1인당 평균 주거면적이 도쿄 210sqft, 상하이 260sqft, 싱가포르 270sqft, 선전 300sqft로 나타났다. 

 

이번 규정은 그동안 우후죽순으로 지어졌던 초소형 아파트인 나노 아파트 건축을 막기 위한 정부의 대책 중 일환으로 새로운 정부 회계연도가 시작하는 4월부터 정부가 입찰 판매하는 모든 정부 토지에 건축되는 아파트에 대해서 규정이 적용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 밖에도 정부는 올해 1분기 기간에 주택 공급을 위한 토지 공급량을 늘려 총 20,080호의 아파트를 공급될 전망이다. 이는 정부의 공급 목표량보다 56% 더 많다. 이는 2018년 총 공급량 25,500호 이후 가장 많은 양이다.

 

마이클 웡 장관은 “정부는 지속해서 토지 공급 및 주택 건축 속도를 가속화할 것이며, 시민들의 주택 수요에 따라 안정적인 주택 공급을 유지하기 위해 다각적인 접근방식을 채택할 것이다”고 말했다. 

 

도시재개발국(URA), MTR코퍼레이션 및 민간 부동산 개발업체들이 올해 1분기에만 총 3,660호의 아파트를 공급할 것으로 예상된다. URA는 토가완에 약 890호를 공급할 예정이며, MTR코퍼레이션은 정관오에 550호 아파트를 공급한다. 기타 민간 부동산 개발업체들이 홍콩 전역 5개 프로젝트를 통해 약 2,220호 아파트를 공급할 예정이다.

 

한편 마이클 웡 장관은 시장에 여전히 300sqft보다 작은 소형 아파트가 많이 거래되고 있기 때문에 정부의 이번 아파트 최소 거주면적 규정이 잠재적 주택 구매자들의 선택의 폭에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지난 5년 동안 신축 아파트 중 280sqft보다 작은 아파트가 약 13%에 불과하기 때문에 토지 입찰에도 큰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더 나아가 이번 규정으로 민간 부동산 개발업체들의 최대 수익을 창출하기 위해 경쟁적으로 더 작은 아파트를 건축하는 행위도 없어질 것이며 공정한 시장 경쟁의 장을 마련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마틴 웡(Martin Wong) 나이크 프랭크(Knight Frank) 중화권 리서치 및 컨설팅 책임자는 아파트 최소 거주면적 규정 때문에 200sqft 미만의 나노 아파트가 사라지면서 오히려 자금력이 부족한 최초 주택 구매자들의 내 집 마련의 문턱이 더 높아졌다고 지적했다.

 

홍콩 정부는 1997년 주권이 중국으로 반환된 이후부터 줄곧 저렴한 주택을 공급하는 것을 최우선 과제로 삼았다. 중국 당국은 또한 홍콩의 주택 공급 부족 문제를 심각한 사회적 문제로 간주하고 2049년까지 쪽방 등 거주하기 부적절한 환경의 아파트를 모두 없앨 것이라고 밖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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