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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부터 교통비, 전기료 등 요금 가격 줄줄이 상승
  • 위클리홍콩
  • 등록 2022-01-04 14:3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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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1월 인플레이션율 1.8%, 11개월째 상승세 이어가


올해 새해부터 교통비, 식비, 전기료 등 다양한 요금들이 인상돼 홍콩 주민들의 생활 물가가 높아질 예정이다.

 

2일(일)부터 주요 버스 요금이 올랐다. 시티버스(Citybus)와 뉴월드퍼스트버스(New World First Bus) 요금이 3.2% 오른다. 두 버스회사는 지난해 3월 정부의 요금 인상 승인에 따라 요금을 지난해 4월와 올해 1월 각각 8.5%와 3.2% 인상해, 총 12% 올랐다. 성수이에서 코즈웨이베이로 이동할 경우, 버스 요금이 10센트 더 올라 총 25.20 홍콩달러가 되며, 해피벨리 경마장에서 쿤통으로 가는 101R 버스요금은 80센트 올라 16.30 홍콩달러가 된다. 카우룬 모터 버스(KMB)도 같은 날 버스 요금을 최대 3.2%까지 인상했다. 그러나 KMB 월정기권 가격 780 홍콩달러는 동일하게 유지할 예정이다. 

 

홍콩섬을 가로지르는 트램 요금도 기존 2.60 홍콩달러에서 2.90 홍콩달러로, 11.5% 요금이 인상된다. 운영회사는 팬데믹 여파로 승객 수가 급감하면서 재정적 어려움을 겪자 불가피하게 요금을 올리게 되었다고 설명했다. 홍콩 트램은 경적소리 때문에 ‘딩딩’이라는 별칭이 있을 정도로, 117년이 넘는 역사를 가진 가장 오래된 대중교통 수단 중 하나다.

 

1일(토)부터 정부가 지원하는 대중교통 보조금 제도 환급 기준도 높아졌다. 옥토퍼스 카드로 지출한 교통비 일정액 이상 사용했을 때 초과분에 대하여 정부가 3분의 1를 환급해주는 제도로, 임계값이 기존 200 홍콩달러 이상에서 올해 400 홍콩달러로 기준이 높아졌다. 최대 환급액은 500 홍콩달러다.

 

옥토퍼스 승차 요금 레베이트 제도로 연장되지 않는다면 6월부로 종료된다. MTR사는 MTR 승객에게 옥토퍼스 카드로 지불한 각 승차건에 대하여 요금의 3.8%를 환급해줬다. 

 

전기 요금도 인상된다. 세계 휘발유 가격 변동성 확대로 HK일렉트릭(HK Electric)가 전기 요금을 16년래 사상 최대 인상폭인 7% 올릴 예정이고 CLP파워(CLP Power)는 5.8% 인상된다. 3인 가구 기준 월 평균 20~24 홍콩달러 전기료가 더 나올 예정이다. 그러나 전력회사는 지난해부터 정부가 지원하는 전기료 보조금 제도로 주민들은 단기적인 가격 인상 체감을 느끼지 못할 것이라고 밝혔다. CLP는 카우룽과 신계 지역에 전력을 공급하며 HK일렉트로닉은 홍콩섬에 전력을 공급하는 홍콩 주요 전력회사다. 

 

패스트푸드 체인점 맥도날드도 3일(월)부터 대부분 메뉴의 가격을 1 홍콩달러 인상한다.

 

지난 12월 31일(금) 자정부터 캐세이패시픽항공이 장거리 화물기 운항을 중단하면서 향후 공급망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홍콩화물운송대리인협회(Hong Kong Association of Freight Forwarding Agents)의 개리 라우(Gary Lau) 회장은 운송비가 최대 30% 올라 소비자들이 그 추가 비용을 부담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정부통계처에 따르면, 소비자 가격 지수가 지난 10월 전년 대비 1.7% 상승에 이어 11월에 1.8%를 기록해 오름세를 이어갔다. 코비드19 팬데믹으로 정부가 지급한 일회성 재난지원금을 감안한다면 11월 근원인플레이션(예상치 못한 외부충격으로 인한 물가변동분을 제거한 물가상승률) 또한 1.2%로 전월보다 0.1% 포인트 소폭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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