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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노백, 오미크론 특화 백신 임상시험 시작…5월 유통 계획
  • 위클리홍콩
  • 등록 2022-02-15 14:5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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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화이자·모더나도 오미크론 특화 백신 임상시험 진행 중
  • 변이 바이러스 예방할 수 있는 2세대 백신 필요해


중국산 코비드19 백신 제조업체 시노백 바이오테크(Sinovac Biotech)가 이달 중으로 전염성이 높은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에 특화된 백신에 대한 임상시험을 시작할 것이며, 5월까지 전 세계로 오미크론 특화 백신을 유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시노백(홍콩) 바이오텍(Sinovac (Hong Kong) Biotech)의 멍 웨이닝(Meng Weining) 부회장은 지난 10일(목) 인터뷰를 통해 지난 12월 홍콩대학교로부터 얻은 오미크론 바이러스 샘플을 이용해 동물 실험을 진행 중이고 현재 긍정적인 결과를 보이고 있다며 “오미크론 특화 백신을 맞은 소형 동물이 강한 면역력과 높은 항체 수준을 보였다. 현재 복용량, 절차 등 최종 임상시험에 관하여 전문가들과 논의 중이다”고 말했다. 또한 그는 현재 백신 개발 속도로 미루어볼 때, 다음 달이면 임상시험에 대한 데이터가 도출될 것이며 5월 중에 백신을 공급할 준비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데이비드 후이(David Hui) 홍콩 정부 팬데믹 고문은 “현재 접종 중인 1세대 백신은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 감염으로부터 보호할 수 없지만, 합병증 등 심각한 증세로 발전하는 것을 예방한다. 오미크론과 같은 우세종 변이 바이러스의 게놈을 이용해 만든 2세대 백신은 현재 홍콩의 코비드19 확산세를 억제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다”고 말했다.

 

한편 홍콩대학교와 홍콩준문대학교 연구진이 지난 1월에 공동 발간한 보고서에 따르면, 시노백 백신을 3번 맞았을 때 오미크론 변이에 대응하기 위한 충분한 항체를 생성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신 3차 부스터샷을 화이자-바이오앤테크(이하 바이오앤테크) 백신을 맞았을 때 더 높은 항체 효과를 보였다. 이에 연구진은 1,2차 접종을 화이자든 시노백이든 어떤 백신을 맞았든 상관없이 3차 부스터샷을 바이오앤테크 백신을 접종한다면 훨씬 면역성을 높여준다고 전했다. 

 

홍콩 연구진은 지난 8~10월 시노백 백신 접종자 중 항체 수준이 낮은 34세~73세의 80명을 대상을 40명씩 나눠 부스터샷으로 각각 시노백 백신과 바이오앤테크 백신을 접종하고 한 달 후 항체 수준과 변이 바이러스에 대한 예방 효과를 살폈다. 바이오앤테크 백신을 부스터샷으로 맞은 이들은 오미크론 바이러스에 95%의 예방 효과를 보였으며 시노백 백신을 맞은 사람은 48%의 예방 효과를 보였다. 바이오앤테크 백신을 부스터샷으로 맞은 이들은 델타, 감마, 베타 변이 바이러스에 대한 예방 효과가 모두 92% 이상으로 나타났지만, 시노백 백신을 맞은 이들은 해당 바이러스에 32~49%의 예방 효과를 보였다. 

 

멍 웨이닝 부회장은 홍콩 연구진의 연구 결과에 대하여 맞춤형 임상시험인 ‘실제 임상 데이터’에 따라 백신 효과성이 도출돼 차이가 있을 수 있다고 설명하면서 지난해 칠레에서 수집된 데이터를 인용해 시노백 백신이 아이들과 임신부에게 매우 높은 효능과 안전성을 보인다고 말했다. 그에 따르면, 칠레에서 6~11세 어린이 약 2백만 명이 시노백 백신을 접종했으며, 시노백 백신을 두 번 맞은 어린이의 바이러스 감염 보호율이 76%로 나타났다. 임산부의 경우, 10만 명 중 3.6명만이 백신 접종 후 유산을 경험했으며 이는 화이자의 5.8명, 아스트라제네카의 32.1명, 존슨앤존스의 72명보다 적다.

 

또한 그는 “팬데믹의 향후 진행 상황이나 매년 백신 접종 여부에 대하여는 현재로서는 아직 예측할 수 없다. 코로나가 독감처럼 계절성 병원체가 된다면 그에 대한 백신 개발이 필요할 것이다”고 말했다. 

 

화이자-바이오앤테크 또한 지난 1월 25일 미국과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18~55세 사이의 건강한 성인 1420명을 대상으로 오미크론 특화 백신에 대한 임상시험을 시작했다. 현재 오는 3월 오미크론 특화 백신 발표를 목표로 두고 있다. 

 

모더나는 1월 27일 오미크론 변이 특화 백신의 부스터샷 효과를 입증할 2상 임상시험을 진행한다고 밝혔으며, 데이터를 얻는데 약 두 달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했다. 올해 중반쯤 생산량을 최대로 늘려 사람들에게 공급할 준비를 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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