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흡연자, 중증 코비드19 감염 확률 약 50% ↑
  • 위클리홍콩
  • 등록 2022-03-08 15:2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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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홍콩 경찰 당국 ‘마스크 미착용 단속 강화’


최근 흡연이 코비드19 감염 및 합병증으로 발전할 가능성이 높다는 홍콩대학교와 중문대학교의 공동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한편 홍콩 정부는 흡연을 위한 마스크 미착용을 포함해 방역 정책을 위반한 사람들에 대한 단속을 강화했다. 

 

홍콩대학교와 중문대학교가 유전전 연구를 통해 도출한 평생흡연지수를 이용해 코비드19 감염 위험에 대한 상관관계를 분석했다. 평생흡연지수는 흡연량, 흡연 기간, 흡연 시작 시점 등 흡연 관련 행동학적 데이터를 기반으로 평가된다. 연구 결과, 평생흡연지수가 높을수록 경증 및 중증 상관없이 코비드19에 감염될 가능성이 비흡연자보다 19%가 더 높았으며, 중증으로 발전할 가능성이 48% 더 높았다. 

 

이같이 흡연과 코비드19 감염에 관한 상관관계를 연구한 보고서는 팬데믹이 시작된 이후부터 지속적으로 발표됐다. 흡연과 코비드19의 연관성에 관한 그동안의 연구는 대부분 관찰 연구법이다. 이에 흡연 자체가 코비드19 위험 증가 원인인지 흡연자의 사회경제적 배경에 나오는지 불분명하다는 지적이 많았다. 

 

지난해 9월 옥스퍼드대학교에서도 흡연과 코비드19의 연관성을 확인하기 위해 영국 바이오뱅크(UK Biobank)에 등록된 421,468명의 데이터를 조사했으며 이들 중 2020년 1~8월 기간 코비드19 검사 결과, 병원 입원 기록, 사망 증명서 등을 분석했다. 그 결과 흡연자가 병원에 입원할 가능성이 비흡연자보다 80%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흡연량에 따라서도 차이를 보였다. 하루 1~9개피를 피우는 흡연자가 코비드19로 사망할 확률이 비흡연자보다 2배 증가했고, 10~19개피를 피우는 흡연자는 약 6배 가까이 증가했다. 20개피 이상을 피우는 중증 흡연자의 사망률은 6배 이상 높았다. 

 

말레이시아에서도 흡연과 코비드19 발병률과 관계가 있다는 유사한 결과가 나왔다. 지난 2월, 말레이시아 보건부, 임상연구연구소, 말레이시아국제이슬람대학, 말레이시아 푸트라대학교2020년 2월 1일~5월 30일까지 수집된 2차 병원 데이터를 이용해 공동 연구할 결과, 흡연자(금연자 포함)가 비흡연자보다 급성 호흡곤란 증후군, 신장 손상, 급성 간 손상과 같은 코비드19 합병증에 걸릴 확률이 더 높다. 

 

반대로 캠프리지대학교에서도 코비드19 바이러스가 인체 세포에 침투할 때 통로가 되는 ACE 수용체의 발현율이 감염된 세포의 양을 크게 변화시키지 않는다는 연구 결과를 내놨다. 즉 흡연이 ACE2 수용체의 증가를 가져오지만, 감염에 대한 취역성을 증가시키지는 않다는 것이다. 

 

코로나바이러스와 흡연과의 직접적인 연관성에 관한 상충된 연구 결과가 존재하고 있는 가운데, 흡연을 위해 공공장소에서 마스크를 벗는 흡연 습관이 흡연자가 방역 규칙을 위반하고 코비드19 감염에 노출을 증가시키는 것은 사실이다.

 

한편 홍콩 경찰 당국에 따르면, 3월부터 마스크 의무 착용 위반, 공공 모임 2인 제한 등 사회적 거리두기 단속을 강화했다. 경찰 당국은 도시 전역 149개 지역에서 지난 3일(목) 하루에만 마스크 의무 착용 위반 혐의로 83명에게 벌금 티켓을 발행했으며 총 벌금 징수액이 41만5천 홍콩달러에 달한다고 밝혔다. 벌금 티켓이 부과된 사람들은 콰이청 Kwai Yi Road, Kwai Yan Road, Kwai Fong MTR역 외부에서 마스크를 벗고 흡연을 하던 18~73세 시민들이 다수 포함됐다. 츈완 Tai Pa Street에서도 31세 남성이 흡연을 위해 마스크를 벗었다가 벌금 티켓을 받았다. 

 

경찰 당국은 “팬데믹을 퇴치하고 지역사회 감염을 줄이기 위해 당국은 지속적으로 방역 정책 준수를 위한 단속할 것이며 대중은 관련 정책을 준수해줄 것을 촉구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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