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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세계 금융센터지수 3위
  • 위클리홍콩
  • 등록 2022-03-29 15:58:37
  • 수정 2022-04-29 12:3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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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올해 5차 확산세 반영 안 돼
  • 전문가 ‘국경간 여행 제한 등 여전히 불안요소’


코비드19 확산 예방을 위한 홍콩 정부의 일련의 규제 조치로 홍콩 경제가 하방 압력을 받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최신 세계 금융센터지수(Global Financial Centres Index, GFCI)에서 홍콩이 뉴욕, 런던의 뒤를 이어 3위를 차지했다. 

 

영국 싱크탱크 지옌(Z/Yen)와 선전 싱크탱크인 중국종합개발연구소(China Development Institute)가 공동 발표한 최신 세계 금융센터지수 보고서에서 홍콩이 총점 715점을 받아 지난 순위보다 1점 하락했다. 1,2위를 차지한 뉴욕(759점)과 런던(726점)과의 점수차가 지난 순위보다 좁아졌다. 

 

상하이(4위), 로스앤젤레스(5위), 싱가포르(6위), 샌프란시스코(7위), 베이징(8위), 도쿄(9위), 선전(10위) 등이 홍콩 뒤를 이었다. 

 

세계 금융센터지수 보고서는 매년 3월과 9월 두 차례 발표되며, 전 세계 119개 금융 센터 도시를 대상으로 기업환경, 인적자원, 기관시설, 금융산업 발전도, 명성 등 5개 항목을 평가하며, 11,993명의 전문가들의 온라인 설문과 여러 기관들의 데이터를 수집해 순위를 집계한다. 

 

홍콩 정부 대변인은 “최신 보고서를 통해 선도적인 글로벌 금융 센터로서의 홍콩 지위와 강점을 재확인했다”며 코비드19 팬데믹으로 인한 불확실성 속에서도 홍콩 금융 시장에서 비정상적인 자본 흐름의 조짐이 관찰되지 않았고 계속해서 질서있게 재기능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다만 이번 설문조사는 2021년 말까지 실시된 설문조사를 기반으로 평가되었기 때문에 올해 1분기에 홍콩을 강타한 최악의 5차 확산세를 비롯해 전 세계적인 오미크론 확산세, 러시아-우크라이나 갈등,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금리 인상 등 최근 세계 금융 환경 변화가 반영되지 않았다. 

 

로버트 리(Robert Lee) 금융 부문 의원이자 그랜드 캐피탈 홀딩스(Grand Capital Holdings) 최고경영자는 “지난해까지만해도 중국과 홍콩 모두 세계 어느 나라보다도 코비드19 팬데믹을 잘 통제했기 때문에 세계 금융 센터로서 높은 순위를 유지할 수 있었다. 그러나지난 두 달 간의 홍콩 5차 확산세로 인한 영향을 반영됐다면 이야기가 달라졌을 것이다”고 지적하며 “홍콩이 세계 금융 센터로서 계속 굳건하기 위해서는 세계 주요 시장과의 연결과 자유로운 여행을 재개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지난 수개월 동안 9개국가발 비행 금지 조치가 세계 금융 센터로서의 홍콩의 명성에 이미 큰 타격을 입혔다”고 말했다.

 

피터 시우(Peter Shiu) 소매 부문 의원은 “해외 고급 인력과 사업가들이 가장 우려하는 사항은 해외 여행 제한과 휴교이며, 이러한 우려사항이 해소되지 않아 홍콩을 떠나게 만들고 있다. 홍콩이 세계 금융 센터로 남기 위해서는 고급 인재와 사업가들이 홍콩에 쉽게 방문해 사업을 영위하는 동시에 자녀들이 홍콩에서 좋은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보장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톰 챈(Tom Chan) 홍콩증권업협회 회장 또한 올해 1분기 홍콩 금융 시장과 IPO 시장에 대한 투자 심리가 5차 확산세로 인하여 크게 위축되었다며 “홍콩이 글로벌 국제 금융 센터로서의 지위를 유지하려면 정부가 명확한 중장기적 로드맵을 신속하게 발표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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