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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비드19 회복 환자 42%, 후유증 겪어
  • 위클리홍콩
  • 등록 2022-03-29 16:05:13
  • 수정 2022-03-30 10:4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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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후유증 극복 핵심은 ‘폐활량 및 근육량 강화’


홍콩 연구진에 따르면 연령과 상관없이 모든 성인 코비드19환자들이 장기 코로나바이러스 후유증을 겪을 수 있으며, 이 같은 후유증은 여성들에게서 더 많이 나타났다.

 

홍콩폴리텍대학교(PolyU) 재활과학학과는 코비드19 회복 환자들의 후유증 중 하나인 피로감 및 무기력 증상을 개선하기 위한 재활 프로그램 연구 목적으로 2020년 10월부터 2022년 1월까지 총 118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추적 연구조사했다. 보고서는 폐활량과 근육량에 관한 101개 항목에 따라 각 회복 환자들의 피로감 수준(Fatigue level) 평가했다. 

 

40%의 응답자가 코비드19 감염 진단 후 6~12개월 이후에도 여전히 후유증을 겪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보고서에 따르면, 회복 환자 중 41.8%가 코비드19 감염 후 6개월 이내에 장기 후유증을 보였으며 42.6%가 12개월 이내에 후유증을 보였다. 전체 응답자 중 63명이 코비드19 진단 후 12개월이 지났지만 여전히 빠른 속도로 보행했을 때 피로감을 호소했다. 

 

회복 환자 중 여성 50%와 남성 30%가 코비드19 후유증을 겪어, 여성이 남성보다 피로증후군과 같은 코비드19 후유증이 있을 가능성이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에이미 푸(Amy Fu) 홍콩폴리텍대학 재활과학학 학장은 회복 환자 20%가 감염 후 1년 만에 후유증이 나타났다는 내용을 인용하며 “[회복 환자] 중 지금 장기 코로나 후유증이 없다하더라도 몇 달 후에 나타날 수 있으며, 후유증이 생각보다 오래 지속될 수 있다. 후유증이 자연스럽게 사라질지 또는 얼마나 지속될지에 대해서는 아직 정확히 알 수가 없다”고 경고했다. 그는 “회복 환자들은 코비드19 후유증에 대한 문제를 인지하고 스스로 어떻게 부작용 없이 회복할 수 있을지에 대한 고민을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세계보건기구(WHO)는 코비드19 장기 후유증에 대해 피로, 호흡곤란, 인지기능 장애, 불면, 지속적인 기침, 근육통, 후각 또는 미각 상실 등의 증상이 코비드19 발병 후 3개월 내에 발생해 최소 2달 이상 지속된다고 포괄적으로 정의하고 있다.

 

폴리텍대학교는 추적 연구조사를 기반으로 코비드19 회복환자의 후유증 완화 및 재활 프로그램 마련을 목표로 한다. 연구진은 회복 환자들의 대표적인 후유증인 피로증후군은 주로 환자의 폐 기능과 다리 근력과 연관되었음을 발견하고 이를 기반으로 코비드19 후유증을 겪고 있는 환자들의 재활치료를 돕기 위한 프로그램을 설계했다. 연구진은 27~80세의 참가자 24명을 대상으로 주 2회 유산소 운동과 주 3회 근육 강화 운동으로 구성된 6주간 진행되는 재활 프로그램 설계했으며, 프로그램 종료 이후 참여자 4분의 3가 후유증에서 회복한 것으로 나타났다.

 

아놀드 웡(Arnold Wong) 재활과학학 부교수는 “4분의 3의 참여자가 폐, 근육량 등에서 피로감 증상이 개선되었다”며 18~40세 사이의 비교적 젊은 코비드19 회복 환자들이 매일 계단 오르기 20~30분 또는 조깅과 같은 유산소 운동을 하고, 65세 이상의 고령의 경우, 매일 20~30분간 빠르게 걷기와 같은 가벼운 유산소 운동을 할 것을 권장했다. 이 밖에도 스쿼트, 무릎올리기 또는 운동기구와 밴드를 이용해 근육 강화와 지구력 훈련을 할 수 있다. 아놀드 웡 부교수는 “환자들은 전자 기기를 이용해 자신의 심박수를 모니터링하며 과로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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