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가오는 7월 1일, 홍콩 반환 25주년을 맞아 홍콩 정부가 대대적인 홍보와 행사를 준비하고 있다.

지난 5월 31일, 정부는 25주년 반환기념일을 맞이해 홍보 영상 2개를 공개하면서 본격적으로 기념일 홍보 활동의 시작을 알렸다. 중국 본토와 홍콩 가수 28명이 함께 부르는 ‘Heading Forward’ 곡을 공개했으며, 올해 처음으로 중국과 홍콩 가수가 합동 공연을 선보일 예정이다. 또 다른 홍보 영상 ‘A New era- Stability, Prosperity, Opportunity’는 홍콩이 중국으로 반환된 이후 지난 24년간 홍콩이 직면했던 어려운 상황 속에서 도시의 회복력을 강조하는 영상으로, 이번 25주년 행사 주제와도 일맥상통한다.

캐리 람 행정장관은 “코비드19 상황이 통제와 더불어 사회의 정상화 및 경제 활동의 점진적 회복에 따라 홍콩의 주권 반환 25주년 행사를 순조롭게 진행될 수 있어 고무적이다. 올해는 홍콩이 중국으로 반환된 지 25년이 되는 매우 중요한 해로, 지난 5년 동안 중앙 정부의 강력한 지원으로 홍콩의 일국양제 시스템을 공고히 했다”고 밝혔다. 

홍콩 민정사무처는 “모두 시민들이 함께 홍콩 반환 25주년을 즐길 수 있도록 다양한 축하 프로젝트 및 행사를 준비할 것이다”고 말했다.

한편 홍콩 반환 25주년을 맞아 올해 하반기에 다양한 실내외 예술 및 문화 행사들도 준비되었다. 7월 2일, 홍콩 고궁박물관(Hong Kong Palace Museum)이 처음으로 개장하는 가운데 이곳에서 900개 이상의 귀중한 유물과 전 세계에서 수집한 작품들을 선보일 예정이다. 홍콩 미술관(The Hong Kong Museum of Art)은 중국 산수화와 카포디몬테 국립박물관의 이탈리아 바로크 시대의 미술품 전시를 준비했다. 홍콩문화박물관(Hong Kong Heritage Museum)은 중국 둔황 석굴 유물 전시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홍콩과학박물관(Hong Kong Science Museum)은 7월 8일부터 공룡 화석 전시를 할 예정이다. 6월 말부터 빅토리아 하버를 따라 타마르 파크(Tamar Park)와 침사추이 및 홍함에 과학과 예술을 접목한 설치 미술 전시 ‘Art@Harbour’가 예정됐다. 

이 밖에도 도시 전역 곳곳에서 다양한 행사가 있을 예정이다. 홍콩 레저 및 문화 서비스부(LCSD)는 6월부터 10월까지 도시 전역 48곳에서 꽃을 이용한 ‘Blossom Around Town’ 전시를 개최할 예정이다. 홍콩관광청은 7월에 홍콩 칵테일 호핑(Hong Kong Cocktail Hopping), 10월에 홍콩 와인앤다인 축제(Wine & Dine Festival) 등 다양한 행사를 개최한다.

5년마다 진행했던 홍콩 반환기념 불꽃놀이 행사는 올해 코비드19 팬데믹을 이유로 취소된다. 대신 홍콩 관광청에서 준비한 특별판 심포니 오브 라이브(A Symphony of Lights) 레이저쇼로 대신한다. 

홍콩 우정국(우체국)은 홍콩특별행정구 창립 25주년 기념 우표 세트를 판매하기로 했다. 

행사 일환으로 7월 1일 하루 수영장, 배드민턴 코트, 당구장 등 공공 스포츠 센터 및 레크리에이션 시설 무료 사용이 가능하다.

25주년을 맞이해 주민들에게 머그잔, 펜, 부채 등이 든 굿즈백을 배포할 예정이다. 배포 방식은 이전 방역 물품 키트를 배포했던 방식으로 진행될 것으로 예상된다.

홍콩 밖 해외 및 중국 본토 주요 도시에서도 경제 및 무역 촉진 세미나, 문화 공연, 영화제, 순회 전시 등 현지 기념행사 외 다양한 행사가 마련된다.

빅토리아 하버 양안에 설치된 설치 미술 작품 

Blossom Around Town 꽃 전시 

홍콩 우정국 홍콩 반환 25주년 특별 우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