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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중국, 격리 후 中 입국하는 ‘역검역’ 폐쇄 루프 검토
  • 위클리홍콩
  • 등록 2022-08-19 11:1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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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정부가 홍콩에서 중국 본토에 입국할 수 있는 방문객 수를 늘리기 위해 입국객이 홍콩에서 지정된 격리 시설에서 사전 격리 후 중국에 입국하는 ‘역검역’ 폐쇄 루프(closed-loop) 방안을 중국 당국에 제안했으며, 현재 검토 중인 것으로 전했다.

 

에릭 찬(Eric Chan) 정무사장은 지난 17일(수) “홍콩과 중국 당국이 국경 재개를 위한 노력 중이다”라며 “중국 본토 방문 수요가 지나치게 높아 병목 상태에 이르렀고, 이를 완화하기 위한 제안으로 폐쇄 루프 검역 방안과 기타 조치에 대해 논의할 것이다”라고 전했다.

 

특히 중국 본토 대학 입학생들이 개학을 앞두고 검역 객실을 예약하지 못해 검역 시설 부족 문제가 더욱 대두됐다.

 

앞서 벤 찬(Ben Chan) 입법회 의원은 중국 입국을 위한 강주아오 해상대교 버스표 구매가 매우 치열하다는 대중들의 불만이 있다고 밝히며 홍콩 내 격리 병상 4만 개 중 1만 개를 중국 입국객 사전 격리 시설로 사용하고, 필요에 따라 2만 개까지 늘릴 것을 제안한 바 있다. 제안에 따르면, 홍콩에서 사전 격리를 마친 여행객은 지정된 버스를 타고 폐쇄 루프 관리 시스템에 따라 국경을 넘어 중국 본토에 도착한 후 자택으로 이동해 의료 감시를 받는다.

 

코비드19 팬데믹 이후 대부분 홍콩 출입국 검문소가 폐쇄되었으며, 홍콩국제공항, 선전베이, 강주아오 해상대교 등 3곳을 통해서만 국경 간 이동이 가능하다. 선전을 오가는 사람들은 대부분 선전베이 검문소를 통해 입출경하고 있다. 선전베이를 통해 중국에 입국할 수 있는 사람을 하루 약 2,000명으로 제한됐으며, 추첨을 통해 입국 허가를 받는다. 현행 중국 본토 규정에 따르면, 중국 입국자는 입국 전 중국 보건소 시스템에 관련 정보를 신고해야 하며, 입국 자격 요건을 충족하면 추첨을 통해 입국 승인을 받는다. 높은 수요와 한정된 중국 격리 객실 공급으로 입국 승인은 마치 로또 당첨과 같다. 

 

홍콩과 중국 본토 간 여행 재개는 홍콩이 아시아 금융 허브 지위를 회복하는 데 핵심적이다. 많은 홍콩 거주자들이 중국 본토에 가족들이 살고 있으며, 홍콩 소매 및 관광 부문은 중국 관광객에 크게 의존하기 때문에 경제적 측면에서도 매우 중요하다. 만약 중국 당국에서 이번 제안을 받아들인다면, 향후 가족 방문, 출장 등을 위해 중국과 홍콩을 오가는 사람들의 여행이 편리해질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존 리 행정장관은 최근 홍콩 서밋에서 홍콩과 중국 당국 관리가 국경 완전 재개를 위한 긍정적인 논의를 나누었다고 청신호를 보냈으며, 코로나19 확산 위험을 최소화하면서 여행객들의 불편을 줄이는 것을 목표로 한다고 재차 강조했다. 그는 지난 7월 취임한 이후 줄곧 홍콩과 세계, 홍콩과 중국 간의 연계 통로를 회복할 것을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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