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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진자 반등에 정부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 배제 안 해’
  • 위클리홍콩
  • 등록 2022-08-26 10:4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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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6월 이후 처음으로 8,000명대로 반등…10,000명 돌파 경고


홍콩 일일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6월 이후 처음으로 8,000명대로 반등하면서 홍콩 보건 당국은 최근 가파른 증가세를 우려한다고 밝히며,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알버트 아우(Albert Au) 보건국 의학 및 보건 수석 책임자는 홍콩 전역에 여러 전파 사슬이 형성되어 우려스럽다고 밝혔다. 추앙숙콴(Chuang Shuk-kwan) 위생방호센터 박사 역시 일일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10,000명을 돌파할 수 있다고 경고하며, 공공 의료 시스템에 압박을 가할 것을 우려했다. 정부는 시민들이 오랜 팬데믹으로 피로감을 느끼고 있지만, 방역 정책을 반드시 준수하고 마스크 착용과 개인 위생에 주의해야 하며 대규모 모임 참가를 최소화해 달라고 당부했다.

 

특히 최근 오미크론 하위종인 BA.5 확진자 수가 급격하게 늘어나고 있어, 확진자 수 증가세를 가속하고 있다. 여러 코로나19 정부 고문들이 사회적 거리두기 조치를 강화할 필요가 없다고 주장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보건 당국은 만약 의료 시스템에 부담을 줄 정도로 확산세가 거세진다면 사회적 거리두기를 강화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밝혔다.

 

추앙숙관 박사에 따르면, 하위 변종 BA.4와 BA.5 감염 사례가 21일(일) 기준 전체 감염 사례의 40.8%를 차지했다. 이는 지난주 24.5%에서 빠르게 늘어나고 있다. 특히 BA.5의 감염 사례가 꾸준히 늘고 있다. 해외 사례를 보면, 하위 변종의 비중이 전체 감염 사례의 60% 이상을 차지해 지배종이 된다. 오미크론 BA.5는 6월 이후, 미국, 유럽 국가 등에서 이미 지배종이 된 코로나19 하위종으로, 빠른 확산력과 면역 회피 특성을 가졌다.

 8월 12일~25일 기간 일일 확진자 및 사망자 수(출처 : coronavirus.gov.hk)

한편 대부분 전문가는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는 불필요하다는 입장을 보였다. 아이반 헝(Ivan Hung) 정부 고문은 현재 BA.5가 홍콩의 주요 지배종이었던 BA.2를 대체하고 있는 과정이며 확진자 수가 계속 증가할 것으로 이미 예측했다고 밝혔다. 그는 “가장 중요한 점은 대부분 확진자들이 매우 경미한 증상 또는 무증상을 보이고 있다. 따라서 우리는 신규 확진자 수치에 연연하지 말고, 입원율, 중증 환자 수, 사망 건수에 초점을 맞춰야 하며, 현재 모두 매우 안정적으로 유지되고 있다”라며 “현시점에서 사회적 거리두기를 강화하는 것은 BA.5가 BA.2를 필연적으로 대체하는 과정을 지연시킬 것이며, 확진자 수를 줄이는데 지대한 역할을 하지 못하는 데다 오히려 경제 회복에 타격을 줄 뿐이다”라고 방역 정책 강화를 반대했다.

 

데이비드 허이(David Hui) 교수 또한 BA.5의 강한 전파력 때문에 현재의 증가세는 이미 예견된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싱가포르의 사례를 인용하며, 향후 수주 내에 일일 확진자 수가 1만 명을 넘을 수 있지만, 높은 백신 접종률과 자연 면역 인구(코로나19에 감염된 적 있는 사람)가 많기 때문에 공공 의료 시스템을 압도하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다만, 만약 의료진들의 업무 부담이 가중됐을 때 사회적 거리두기 규제를 일시적으로 강화할 수는 있다고 덧붙였다.

 

렁치치우(Leung Chi-chiu) 호흡기 전문의는 BA.5 확산세가 지난 5차 확산세보다 느린 속도로 전파되고 있고, 예측 범위 내라며 사회적 거리두기를 강화할 필요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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