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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7월 주택 가격, 2년 반 이래 최저
  • 위클리홍콩
  • 등록 2022-09-02 10:06:23
  • 수정 2022-09-02 12:0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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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올해 남은 기간 계속 하향 곡선 유지 전망


7월 홍콩 주택 가격이 전월 대비 1.6% 하락해, 약 2년 반 이래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전문가들은 금리 인상과 코로나19 규제가 홍콩 경제와 부동산 시장에 계속 하방 압력을 가하면서 당분간 주택 가격이 하락세를 이어갈 것으로 내다봤다.  

 

부동산가치평가국(Rating and Valuation Department)이 지난 29일(월)에 발표한 최신 주택 가격 지수에 따르면, 지난 6월 382.4에서 7월 376.1로 1.6% 하락했다. 이는 2020년 2월 373.4를 약간 웃도는 수준이다. 올해 1월부터 7월까지 주택 가격이 총 4.5% 떨어졌다. 중고 주택의 경우 3개월 연속 하락세를 보였다. 

 

통계에 따르면, 752sqft 이상의 중형 아파트 가격이 7월에 전월 대비 1.7% 내려갔으며 이보다 작은 평수의 아파트는 0.13% 하락했다.

 

해외 입국자에 대한 호텔 의무 격리를 포함한 현행 홍콩의 코로나19 방역 정책이 당분간 계속 유지될 것으로 예측되는 가운데 홍콩 부동산 가격은 올해 남은 기간에도 계속 둔화할 것으로 전망된다. 또한 홍콩 경제가 지난 2분기 연속 마이너스 성장을 하면서 기술적 침체에 빠져, 경제 악화로 인한 타격 또한 피할 수 없다. 

 

마틴 웡(Martin Wong) 나이트 프랭크(Knight Frank) 중화권 리서치 및 컨설팅 책임자는 “주택 가격이 향후 2~3개월간 단기적으로 하방 압력을 받을 것이며 8월과 9월 주택 가격 지수가 계속 하향 곡선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금리 인상으로 인한 시장 조정이 완료되면 다시 반등 모멘텀으로 전환할 것이다”라고 전망했다. 그는 신축 주택 가격이 안정적으로 유지되는 반면 2차 주택 시장은 연말까지 3~5% 떨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그러나 홍콩이 잠재적 국경 재개 움직임을 보이는 가운데, 향후 12개월 이내에 주택 가격이 다시 반등할 것으로 낙관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지난 3월부터 공격적인 금리 인상을 단행하면서 홍콩 은행 간 금리인 하이보(Hibor)도 덩달아 인상해, 홍콩 주택 담보 대출 비용이 상승했다. 8월 초 HSBC는 신규 담보 대출 신청자에 대하여 하이보 연계 주택 담보 대출을 기존 2.5%에서 2.75%로 인상했으며, 스탠다드차타드(Standard Chartered)도 그 뒤를 따랐다. 홍콩 은행 업계가 우대금리 인상을 한 것은 4년 만이며, 이에 따라 많은 잠재적 주택 구매자들이 주택 매입을 보류할 가능성이 높다.

 

한나 정(Hannah Jeong) 콜리어스(Colliers) 가치평가 및 자문 서비스 책임자는 “하이보 인상에 따른 우대 금리 인상 불확실성으로 인하여 주택 가격이 계속 하락세를 이어갈 것이다”라며 올해 남은 기간 10% 더 하락할 것으로 전망했다. 2018년 8월 은행이 10년 만에 우대 금리를 0.125% 인상하자 주택 가격이 2019년 2월까지 9% 하락한 이후 3개월 만에 11% 반등한 과거 경험을 미뤄봤을 때, 이번에도 유사한 곡선을 그릴 것으로 전망했다. 한나 정 책임자는 “우대금리 인상에 시장 가격이 조정될 것이지만, 6차 확산이 없는 한 내년 1분기 중에 다시 반등할 것”으로 내다봤다. 

 

한편 7월 홍콩 아파트 임대료는 전월 대비 0.6% 상승했다. 주택 임대료 지수는 올해 1월부터 7월까지 2.1%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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