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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소비 판매, 3개월째 상승세
  • 위클리홍콩
  • 등록 2022-09-02 10:17:57
  • 수정 2022-09-02 12:0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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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용시장 개선에 힘입어 소비 증가


고용 시장 개선에 힘입어 홍콩 7월 소매 판매가 전년 동월 대비 4.1% 증가했다. 정부는 경제 활동 회복과 함께 8월 초에 배포한 2차 전자 소비 바우처가 주민들의 소비를 더 촉진하여 향후 수개월 동안 소매 판매가 더 증가할 것으로 기대했다. 

 

31일(수), 인구통계국이 발표한 잠정 수치에 따르면, 7월 소매 판매 규모가 총 283억 홍콩달러로, 이는 전달 277억 홍콩달러에서 소폭 상승했다. 전년 동월 대비 4.1% 증가했다. 이는 블룸버그가 조사한 이코노미스트들의 평균 추정치인 1.4%과 비교했을 때 훨씬 높아, 7월 소매 판매가 예상보다 성적이 좋았음을 시사한다. 그러나 올해 1~7월 기간으로 수치를 비교했을 때, 전년 동기 대비 1.7% 낮은 수준이다. 

 

온라인 소매 판매도 개선됐다. 7월 온라인 소매 판매는 전년 동월 대비 8.6% 증가해, 22억 홍콩달러에 달했다. 이는 전체 소매 판매의 7.9%를 차지한다. 올해 1월부터 7월까지 온라인 소매는 전년 동기 대비 21.8% 성장해, 온라인 이커머스 시장이 매년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정부 대변인은 고용 시장 개선 덕분에 전반적인 소비 심리가 회복되었고, 이것이 소매 판매 증가로 이어졌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최근 2차 전자 소비 바우처 배포로 향후 몇 달간 소비를 촉진할 것이며, 8월 소매 판매 또한 전년 동기 대비 완만한 증가세를 이어갈 것으로 기대했다.

 

홍콩 실업률은 지난 4~6월 기간 4.7%에서 5~7월 기간 4.3%로 소폭 개선됐으며, 3개월 연속 감소세를 이어갔다. 고용복지국은 내수 경제 활동의 회복과 정부의 고용 지원 제도에 따라 고용 시장이 개선되었다고 전했다. 특히 요식업 부문의 실업률이 직전 3개월 대비 1.6% 포인트 감소한 7%로 줄어 가장 많이 개선됐다. 고용복지국은 팬데믹 상황이 통제되고 전자 소비 바우처 2차 배포에 힘입어 향후 수개월 동안 내수 경제 활동 활발해지고, 실업률 또한 개선될 것으로 기대했다. 

 

하지만 불안 요소는 여전히 남아있다. 홍콩 현재 팬데믹 상황과 전반적인 재정적 긴축이 소매 부문 회복을 지연시킬 수 있다고 정부 대변인이 덧붙였다. 

 

애니 제(Annie Tse) 홍콩 소매 관리 협회(Hong Kong Retail Management Association) 회장은 “홍콩 경기 침체 가운데 7월 소매 판매 수치는 여전히 저조한 편으로 간주된다”라며 “국경이 개방되지 않는 한 소매 업계는 매일 20~30%의 영업 손실이 발생할 것이다”라고 경고했다. 애니 제 회장은 국경 재개가 소매 업계 회복의 가장 핵심적이라며, 정부가 경제를 안정시키고 신속하게 국경을 재개할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홍콩은 여전히 엄격한 사회적 거리두기와 입국 검역 정책을 유지하는 도시 중 하나로, 이 같은 코로나19 방역 정책이 내수 소매와 관광 산업에 상당한 타격을 주고 있다. 여러 완화 정책들을 점진적으로 마련하고 있지만 아시아 경쟁 도시인 싱가포르에 비하면 여전히 큰 격차를 보이고 있다. 

 

앞서 홍콩 정부는 외부 무역 환경 악화를 이유로 연간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1~2%에서 –0.5~0.5%로 하향 조정했다. 홍콩은 올해 초 5차 확산세 여파로 지난 1분기에 이어 2분기에도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하면서 기술적 경기 침체에 빠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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