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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령인구 감소로 초등 1학년 반, 67개 줄어들어
  • 위클리홍콩
  • 등록 2022-09-09 10:02:06
  • 수정 2022-09-09 12:0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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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민 물결, 출산율 하락, 코로나19 정책 등 요인


최신 통계에 따르면, 올해 22/23학년도 9월 신학기에 개설된 초등학교 1학년 반 개수가 지난해에 이어 67개 줄어들었다. 지난 2년여간의 코로나19 여파로 인한 이민 물결과 국경 간 이동 제한으로 인한 크로스보더 학생(중국에 거주하며 홍콩으로 등하교하는 학생) 감소, 출산율 감소 등이 주요 원인으로 꼽혔다. 

 

가정 및 학교 협력 위원회(Committee on Home-School Co-operation)에서 발표한 초등학교 프로파일(Primary School Profiles) 문건에 따르면, 올해 62개 학교에서 초등학교 1학년 반 중 총 67학급을 줄였다. 이 중 5개 학교가 2개 반을 줄였다. 즉 올해 초등학교 1학년 입학생이 지난해보다 최소 1,675명 줄었다는 의미다. 지난해의 경우, 60개 학교가 총 66개의 초등학교 1학년 반을 줄였다. 또한 입학생 감소로 25개 학교가 초등학교 1학년 반을 1개 반만 운영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초등학교 프로파일은 511개 초등학교 정보를 제공하며 학부모가 학교를 선택할 때 사용되는 중요한 참고 자료 중 하나다.

 

보조초등학교위원회 회장이자 초등학교 교장인 부임판(Vu Im-fan)은 올해 줄어든 초등 1학년 반이 지난해보다 더 많았으며 이는 예견된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지난 2년여 간의 이민 물결과 코로나19 방역 정책으로 인한 중국 본토 학생의 부재가 초등 1학년 반 감소의 주요 원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영국, 캐나다, 호주 등 일부 국가가 홍콩인을 위한 더 쉬운 이민 경로를 제공하고 더 나은 교육 시스템으로 어필하여 학부모들을 유치하고 있다. 그러나 이 같은 이민 물결이 향후 홍콩 학교 입학 등록에 어떠한 영향을 미칠지 아직 평가하기 어렵다”라고 밝혔다. 

 

2021년 1월부터 올해 6월까지 약 140,500명의 홍콩인이 영국에 정착하기 위해 BN(O)비자를 신청했으며 133,124명이 승인받았다. 

 

또한 교육국 2021년 통계에 따르면, 2020년 10월부터 지난해 9월까지 총 30,515명의 학생들이 홍콩을 떠났다. 여기에는 유치원생 약 5,000명, 초등학생과 중고등학생 각각 10,000명과 15,000명으로 추정된다.

 

출산율 감소도 학령인구 감소에 영향을 미쳤다. 홍콩은 이미 고령화 사회로 진입해 오래전부터 저출산 문제가 제기됐다. 올해 초등학교 1학년에 입학하는 어린이들이 태어난 해는 2016년으로, 2016년에 태어난 출생아 수는 60,900명으로 2015년보다 59,900명보다 약간 높다. 그러나 지난해 홍콩 출산율은 0.75명으로 사상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학생 및 학급 수 감소가 아직 최악의 상황에 치닫지 않은 상황 속에서, 재학생 수 부족으로 많은 학교들이 다른 학교와 통폐합되거나 폐교될 위기에 놓였다. 

 

그러나 부임판 교장은 “향후 팬데믹이 종식되면 중국 본토 크로스보더 학생들이 다시 돌아올 것이기 때문에 정부는 학급을 너무 줄이려고 하지 말아야 한다. 이후 다시 반을 늘리기 위해서 학교가 많은 준비를 해야 하기 때문이다”라고 설명했다. 이 밖에도 그는 모든 학교가 소규모 학급으로 운영하도록 정부에 촉구했다. 일반적으로 한 반에 30명의 학생이 있지만, 422개의 보조 및 공립학교 중 약 80%가 한 반에 25명으로 줄일 수 있는 자발적 소규모 학급 제도에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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