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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진핑 1인 통치 체제 강화에 홍콩 증시 출렁
  • 위클리홍콩
  • 등록 2022-10-28 10:25:17
  • 수정 2022-10-28 15:3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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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1인 지배 체제가 강화된 집권 3기에 대한 불안감과 우려로 홍콩 증시가 일시 출렁였다. 존 리 행정장관은 홍콩 증시 변동성이 높다는 점을 인정하면서도 탄력적 시스템에 따라 홍콩 증시가 질서있고 원활하게 운영되고 있다며 투자자들을 안심시켰다. 


24일(월), 홍콩 증시가 6% 이상 떨어지는 등 범중국 증시가 폭락했다. 중국 위안화 가치도 2008년 이후 최저 수준까지 떨어졌다. 이날 홍콩 항생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6.36% 떨어진 15,180.69로 거래를 마쳤다. 세계 금융위기 직후 2009년 초 이후 13년 이래 최저 수준이다. 항생지수는 25일 오전 15,000을 겨우 웃도는 수준인 15,002.42까지 더 떨어졌다. 특히 홍콩 증시에 상장된 중국 본토 기업들로 구성된 홍콩 H지수(HSCEI)는 7.30% 하락해, 역대 중국 공산당 당대회 직후 기준으로 1994년 지수 출시 이래 최악의 하락세를 기록했다. 27일, 항생지수는 15,721.27로 장을 시작해 회복을 보이고 있다.

 

홍콩 증시가 출렁인 것은 지난 22일에 폐막한 제20차 공산당 전국대표대회를 통해 시진핑 정권 3기를 1인 체제를 공고히 하면서 대외 강경 노선이 강화될 것이라는 우려 때문이다. 당 대회를 마치고 23일에 출범한 시진핑 3기는 지도부인 상무위원 7일 전원 ‘시자쥔(習家軍, 시진핑의 측근 그룹)’으로 구성됐다.

시진핑 주석이 강조하는 ‘공동부유’ 정책 기조도 우려 대상이다. 중국식 사회주의가 짙어지면서 빅테크 등 민간 기업의 대한 규제를 강화할 것을 우려해 투자자들이 발을 빼고 있다는 지적도 제기된다. 중미 갈등이 심화될 수 있다는 점도 시장 불안을 키우는 요인이다.


블룸버그 등 일각에서는 ‘제로 코로나’ 등 기존 정책에 변화가 없다는 실망감이 반영된 것으로도 분석했다. 


중국의 내수경제 부진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24일 공개된 중국 3분기 경제성장률이 전년 동기 대비 3.9% 증가한 것으로 집계돼 이는 블룸버그가 집계한 시장 전망치 3.3%보다는 높았지만, 중국 정부가 목표로 내건 5.5%의 연간 성장률 달성에는 못 미치는 수치다. 또한 9월 소매 판매 2.5% 증가, 9월 수출 5.7% 증가로 전달보다 낮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 가격 하락세도 이어가고 있는 상황이다.


홍콩 증시 폭락에 존 리 홍콩 행정장관은 현재 홍콩 증시 변동성이 높다는 것을 인정하면서도 “세계 경제에 영향을 미치는 여러 불확실성이 있다. 증시가 원활하고 효과적으로 운영될 수 있도록 면밀히 모니터링하고 있으며, 다양한 비상사태를 대처하기 위한 강력한 대응 계획들을 가지고 있다”라며 투자자들을 안심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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