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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중국 국경 재개방, 홍콩 경제 회복 ‘청신호’
  • 위클리홍콩
  • 등록 2023-01-06 12:2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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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제 전문가들, 2~5% 경제 성장 기대


홍콩 경제 전문가들은 중국과의 국경 재개방으로 홍콩의 올해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2~5% 사이를 기록해, 2023 올 한 해가 ‘경제 회복의 해’가 될 것으로 기대했다. 다만 세계적인 경기 침체, 홍콩의 지속된 인재 유출 현상, 기업 이탈, 중 미간 지정학적 긴장 고조 등 불확실성들이 여전히 남아있어 홍콩 경제 회복을 더디게 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2022년은 홍콩 역사상 경제 타격이 가장 심각했던 해 중 하나로 기록됐다. 지난 한 해는 코로나19 5차 확산으로 확진자가 급증하면서 많은 사업체가 폐업·파산했고, 수많은 사람들이 실직했다. 홍콩 주택 가격은 한 해 동안 15% 이상 하락했고 매매 규모가 2013년 이후 최저 수준을 기록할 전망이다. 지난해 마이너스 경제 성장 기록이 예견된 가운데 세수 감소 및 지출 증가로 홍콩 정부는 다가오는 3월 홍콩 재정 적자가 1000억 홍콩달러에 달하고, 재정 준비금은 8000억 홍콩달러로 줄어들 것으로 예측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홍콩과 중국 본토 간 국경 재개방을 앞두고 많은 경제 전문가들이 홍콩 경제 회복을 기대했다. 동시에 경제 회복을 지연시킬 다수 불확실성들을 경계해야 한다고 밝혔다. 


아이리스 팡(Iris Pang) ING 중화권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올해 홍콩이 4.5~5%의 경제 성장을 기록할 것으로 낙관했다. 본토 관광객이 계속 증가하면서 올해 하반기부터 소매, 항공, 호텔 등 관광 관련 산업이 크게 성장할 것으로 기대했으며, 홍콩 부동산 투자 기회를 모색하려는 본토인도 늘어 홍콩 부동산 시장 회복으로 이어질 것으로 예측했다. 다만 전 세계적인 경제 침체가 수출 감소와 투자 심리를 위협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사이먼 리(Simon Lee) 중문대학교 아시아태평양경영대학원 명예연구원은 실업률이 3% 미만으로 하락하는 동시에 올해 2~3% 경제 성장을 예측했다. 그러나 그동안 국가보안법 도입과 엄격한 방역 정책으로 떠나간 외국인 고급 인력과 기업들을 유치할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베라 위엔(Vera Yuen) 홍콩대학교 경영학 강사는 중국이 코로나19 집단 면역을 구축하고 국경 재개로 많은 본토인이 홍콩으로 취업, 투자, 사업을 하러 방문하면서 홍콩 경제가 크게 부양할 것이라며 올해 4% 경제 성장을 기대했다. 그러면서도 중미간의 지정학적 긴장으로 촉발될 홍콩에 대한 미국의 경제 제재 가능성도 경계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나티시스(Natixis)의 개리 응(Gary Ng) 경제학자는 국경 재개방 후 올해 홍콩 경제가 3.5% 성장할 것으로 기대했다. 그러나 금리 인상세가 꺾이지 않는다면 많은 주택 소유주에게 재정적 압박을 가할 것이며 이것이 결국 시민들의 소비력을 약화시킬 것이라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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