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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 류] HK Ⅲ: “우리가 만난 바람과 물 사이”
  • 위클리홍콩
  • 등록 2023-06-02 00:38:50
  • 수정 2023-06-09 15:1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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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5월 31일(수) 홍콩 주재 비영리기관인 오아시스재단(Oasis Foundation)이 주최하는 <풍류 HKⅢ-우리가 만난 바람과 물 사이(Wind and Water we met Ⅲ)> 사진 전시회가 당일 오후 6시 오프닝으로 막을 올렸다. 

 

주홍콩대한민국총영사관 박경식 부총영사, 이영호 문화원장, 조성건 한인회장, 신성철 상공회장, 류병훈 민평지회장, 류치하 여성회장, 최성희 코윈 담당관 등 한인 제단체장과 임원들 그리고 홍콩중앙교회이홍배목사, 애진교회 조성용 목사와 성도들이 함께 자리해 행사를 축하했다.


 

진행을 맡은 배상진 작가는 인사말에서 “사진이라 하면 ‘진짜를 베끼다’, 영어 어원대로 풀어보면 PHOTO(=빛)+GRAPH(=그리다). 즉 ‘빛으로 그리다’. 시간과 공간이라는 붓을 빛이라는 물감에 적셔 바람과 물이 그리게 하는 작업이며 그림을 그리는 손이 “바람과 물”이 된다. 빛과 함께 동역하며 눈으로 보고, 뷰파인더로 보면서 평면인 사진 속에 공간을 발견했다. 과거에 찍은 사진 속에 현재가 흐르고, 그 안에 사진을 찍은 내가 있다. 아무리 말로 설명해도 충분히 전달할 수 없어 전시회를 준비하게 되었다.라고 전시 취지를 밝혔다.

 

조성건 한인회장은 축사에서 “한인회에 걸린 오아시스 재단의 한 작품이 수채화인 줄 알았다”라는 인연을 언급하며 “정말 아름답다, 보이는 것이 다가 아니고 그 내면의 아름다움까지 표현해 철학이 담긴 작품들을 감상할 수 있게 되어서 감사하다, 다 같이 ‘풍류’를 즐기자”라고 말했다.


 

박경식 부총영사는 “나는 예술에는 조회가 없지만, 초청장에 아름다운 글귀가 너무 맘에 들었다. 평상시에 내게 사진은 그저 기록이었고 소중한 건 가족사진의 의미였다. 눈으로 보면서 놓친 바를 찾는 것, 작가들이 보여주고 싶은 부분을 보여줄 수 있는 거구나 라를 느꼈다. 전시회 사진을 보며 나는 ‘고향’을 생각하게 되어 초청에 감사를 드린다고 축사를 전했다.

 

유네스코의 후원을 받아 초대전을 갖는 등 지난 20여 년간 미국, 유럽 각지와 아시아에서 활발하게 활동해 온 Visual Worship Institute(V.W.I.)는 ‘풍류’를 주제로 지난 2016년, 2017년도에 홍콩서 열린 전시에 이어 이번에 전시 3회째를 맞았다. 이번 전시를 주최하는 오아시스 재단은 지구촌 곳곳에서 정직한 비즈니스, 교육, 예술, 및 다양한 문화 활동을 개발하고 지원하는 비영리 활동을 하고 있으며 이번 전시회 작품의 판매을 통한 수익금은 전액 오아시스 재단의 후원금으로 사용된다. 


 

소속 작가 7인으로 조에즈라, 박에스더, 이호선, 배상진, 송재우, 홍서희, 윤형중이 활동하고 있다. 사진작가들을 사진에 담는 내 손이 떨리는 날이었고 그들이 보여주고 싶은, 그들이 만난 바람과 물 사이의 아름다움을 찾아가는 내 마음이 두근거리는 시간이었다. 전시 일정은 5월 31일부터 6월 5일까지이며 센트럴 소재 Hong Kong Visual Art Centre에서 전시된다.

 

문의: 9502 6853, 9049 9718



<글.사진 Weeklyhk Haidy Kwa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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