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TR은 올해 요금을 최대 3.09% 인상할 예정이며, 이는 대중의 경제성을 고려한 새로운 공식을 도입한 이후 두 번째로 인상이다. 요금 인상 상한선은 6월부터 적용되며 인플레이션, MTR의 생산성 및 수익성, 운송 부문 근로자의 임금 지수 등 여러 요인에 따라 결정됐다.

초기에는 요금이 3.2% 인상될 예정이었고 또한 작년부터 유예된 1.85% 인상과 함께 총 조정률은 5.05% 인상될 예정이었다. 그러나 요금 조정 메커니즘에 따라 2023년 4분기 일반 가구 월평균 소득의 전년 대비 변동률인 3.09%보다 높을 수 없기 때문에 인상폭이 조정되었다.

MTR의 교통 서비스 책임자 제니 영은 26일(화) 이 제도와 상관없이 29억 홍콩달러 상당의 기존 할인 혜택이 내년에도 노인, 어린이, 유자격 학생, 장애인 등 계층을 위해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한 다음과 같은 다른 MTR 혜택도 강조했다 (40일간 유효한 단일 여행 티켓으로 445홍콩달러인 City Saver, 녹색 미니버스 50센트 환승 할인, 월간 패스, 튠문-남청 일일 패스, 평일 오전 7시 15분에서 8시 15분 사이 여행 시 적용되는 25% 얼리버드 요금 할인) 

인상된 요금이 적용되면, 셩수이에서 애드미럴티까지 성인은 1회 여행 시 70센트를 추가로 지불해야 한다(총 HK$22.20). 애드미럴티 역에서 로우 국경을 거쳐 선전으로 가는 성인은 1.60홍콩달러를 더 지불해야 한다(총 HK$52.30).

2023년 3월에 발표된 새로운 공식에 따르면 요금 변경은 물가와 임금 지수의 총합에서 생산성 요인을 뺀 값으로 계산해야 한다. 이 방식은 5개 회계연도 또는 2027~28년 주기까지 사용하도록 설정되어 있다. 통계국에 따르면 12월 운송 근로자의 임금 지수는 5.2%였다.

해당 공식에 따른 첫 번째 가격 인상은 작년에 발표된 지 일주일 만에 이루어졌으며, MTR 요금은 2.3% 인상되었다 (당시 MTR이 티켓 가격을 인상한 것은 4년 만에 처음이었다). 이번 요금 조정률은 3.2%로 더 높았지만, 상한선 때문에 나머지 0.11%는 향후 2년 안에 회수할 수 있다고 영은 말했다.

전 KCRC 회장인 마이클 티엔 의원은 3.09%의 요금 인상은 공정하며 승객들에게도 좋은 일이라고 말했다. 티엔 의원은 MTR의 철도 자산을 수리, 유지 보수하는 데 연간 수억 달러의 비용이 들며 요금 인상은 그 비용의 기본이라고 말했다. 그는 MTR이 운영을 업그레이드하기 위해 기술에 막대한 투자를 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작년 6월부터 5년 동안 650억 홍콩달러를 철도 자산 유지 보수와 표준 개선을 위한 혁신 및 기술 활용에 배정했다. MTR의 개정된 운임표 시행일은 추후 발표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