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53호, 12월8일]

  홍콩정부는 구스타페리와 시계탑의 모습이 3차원(3D) 이미지와 최신 레이저 스캐닝 기술로 기록 저장되었다고 밝혔다.

  정부는 홍콩을 상징하는 시계탑과 구스타페리의 동 데이터는 센트럴 하버프런트 개발에 적용하는데 도움을 주며, 또한 홍콩을 몇 십 년 동안이나 서비스했던 항구의 포토그라픽 기록을 만드는데에 유용하다고 전했다.

  토목 계발부서의 한 관계자에 따르면, 레이저 스캐닝은 철거 전 스타페리의 모습을 디지털화 시켜 시민들의 '집단기억'(collective memory)을 보관한다는데 의미가 크다.  레이저 스캐닝은 거대한 수의 3-D 점군(point clouds)을 매우 짧은 시간에 기록할 수 있다.

  점군을 이용한 스캐닝 시스템은 거리와 방향도 잴 수 있을 뿐 아니라  구조와 횡단면적 플랜도 생산해 낼 수 있다.  따라서 관심 있는 빌딩의 모든 각도에서 본 모습을 3차원 모델과 컴퓨터 플라이쓰루(flythrough) 애니메이션으로 만들어낼 수도 있다.  

  레이저 스캐닝은 또 색깔과 재질을 빌딩과는 별개로 조정할 수 있는데 전자 포맷으로 저장된 이런 데이터는 시계탑과 항만의 특색을 잘 살린 새 센트랄 하버프런트를 구상해 내는데 도움이 될 것이다.

  동 레이저 스캐너는 주로 산사태 수사를 위해 2003년 토목계발부에 의해 구매되었으며 또한 유물이나 역사 조사에 도움이 되는 대상의 데이터기록에도 사용돼 왔다.

  3차원 기록은 지금까지 레이청욱한 묘지(Lei Cheung Uk Han Tomb)와 사틴의 타이푸타이 타이맨션(Tai Fu Tai Mansion), 알렉산더 그란썸 소방보트(Alexander Grantham) 등을 저장하는데 쓰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