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의 원조 아이돌 스타로 국내에도 많은 팬을 가진 알란 탐(譚詠麟·61)이 숨겨놓은 연인 주영정(朱詠婷 ·40)과 최근 한국 관광을 한 것으로 드러나 화제다.

지난 14일 중화권 매체에 따르면 알란 탐과 주영정은 이달 초 지인들과 함께 내한해 3박4일 동안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알란 탐은 1995년 대학을 갓 졸업한 주영정과 만나 첫눈에 반해 바로 은밀한 관계를 맺었고 다음 해 아들까지 낳았다.

하지만 알란 탐이 양결미(楊潔薇)라는 조강지처를 둔 유부남이고 톱스타인 관계로 주영정은 그간 '비밀정인'으로 만족해왔다.

주영정은 홍콩에선 공개 석상에 알란 탐과 나란히 서는 건 엄두도 못 내고 숨어 지내야만 했다.

하지만 한국에 와서 두 사람은 노량진 수산시장 등 서울의 곳곳을 함께 다니면서 내내 손을 잡는 등 못다한 애정표현을 마음껏 했다고 한다.

1969년 연예계에 발을 디딘 알란 탐은 1973년 아B(鍾鎭濤) 과 결성한 5인조 밴드 위너스(Wynners 溫拿)로 인기를 모았으며 그때 미용사인 양결미와 교제를 시작했다.

양결미는 한창 인기가 높아가는 알란 탐을 위해 결혼식까지 미루며 내조한 것으로 유명하다.

하지만 양결미가 불임으로 출산이 불가능해지자 한눈을 판 알란 탐이 주영정과 부적절한 사이가 된 것이다.

그러나 알란 탐은 엄격한 아버지(潭江柏) 때문에 주영정 모자의 존재를 공개적으로 인정하지 못했었다.

그러다 아버지가 2006년 3월 별세하자 알란 탐은 주영정과 이미 10세를 넘긴 아들에게 '정부'와 '사생아'라는 딱지를 떼주기로 결심했다.

알란 탐은 본인의 재산 관리를 본처에게 전부 맡겼지만 본인 사후 시 5억 위안(약 890억 원)에 달하는 소유 부동산 등은 아들에게 상속하겠다고 공언했다.

이에 양결미도 더는 남편의 마음을 돌이킬 수 없다고 생각하고 불문에 귀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렇지만 알란 탐은 여전히 여론을 의식해 주영정 모자와 함께 있는 모습이 노출되지 않도록 조심하고 있다.

하지만 데뷔 33주년 기념 콘서트를 준비하는 바쁜 와중에도 주영정과 아들을 데리고 90세 노모와 식사를 함께 하는 등 점차 관계를 공식화하는 수순을 밝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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