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2015년 새해가 밝았습니다. 위클리홍콩 독자 여러분들 가정에 평온이 가득하시길 바라구요, 더불어 좋은 와인 많이 드시고 건강하시길 바랍니다.

오늘은 스페인 와인에 대해 알아볼까 하는데요, 스페인은 유럽에서 와인 주조로 가장 오래된 나라중 하나로 그 역사는 로만시대에 이베리아가 가장 중요한 와인 공급책이었던 때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이베리아 반도에 살던 사람들은 페키니아 인들의 덕택으로 청동기 시대부터 포도를 재배하고 와인을 양조하였습니다. 또한 스페인의 포도나무 경작 면적은 세계 1위인 85만 헥타르에 이르고 있습니다.

                                           전세계 주요 와인 생산국

그러나 스페인은 기후가 매우 건조하고 토양이 척박하여 유럽에서 가장 넓은 경작 면적을 가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단위 면적당 생산량에 있어서는 프랑스, 이태리 다음으로 3번째 자리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2014년 수확량 기준, 스페인 와인은 프랑스나 이태리 와인과 견주어 질적인 면에서 결코 떨어지지 않고 가격 또한 저렴한 것이 특징인데요, 20세기에 들어와서는 포도재배와 양조 기술에 과학적인 방법을 도입하고, 특히 1986년에 유럽 연합 (EU)의 가입으로 인해 와인 산업도 활발한 투자와 기술개발의 계기를 마련하게 되었고 그동안의 내수용이 아닌 유럽, 미주, 아시아 시장으로의 진출도 적극적으로 모색하고 있는 추세입니다.

 

                           아돌포 콜레씨옹 2011, 돈키호테의 도시 라만차 와인.

                              유네스코 지정, 문화유산의 도시 톨레도에서 주조.

                        HK$278/병, HK$251/케이스(6병)

 

                               DOCa 와인 XdT 2004

                                오리지널 우든 케이스 증정, 91 포인트 와인 애드보킷 #188

                            HK$470/병, 한정 생산, HK$1,015/병

스페인의 와인 등급은 크게 비노 데 메사(Vino de Mesa), 비노 데 라 티에로(Vino de la Tierro: 지역 와인), DO 디오(Denomination de Origen)로 나눌 수 있습니다.

생산된 와인의 50% 이상에 DO 등급을 주고 있으며 1991년부터 DO 등급보다 더 고급 와인인 약 40개 정도의 와인에 DOCa 디오씨에이(Denominacion de Origen Calificade) 라는 원산지 제도 표기를 하고 있는데 현재 DOCa등급을 받은 원산지는 Rioja(리오하) 와 Priorat(쁘리오라) 이 두 지역뿐입니다. 쁘리오라에서는 DOQ(Denominacio d’Origen Qulificada) 라는 쁘리오라(카탈루냐) 고유의 방언으로 표기되고 있습니다.

한편 2003년 이후에는 한 단계 높은 DO Pago라는 새로운 등급을 통해 단일 포도원 개념을 도입하여 제도권 밖의 고품질 와인도 수용하고 있습니다.

이상은 스페인의 와인 역사와 와인 원산지 표기에 관한 정보였구요, 다음 주에는 포도 숙성 연도에 따른 와인 분류와 스페인의 유명 와인 산지, 유명 와인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글: 클로이 한 (WSET Diploma Candidate, Wine Culture Limited 재직)
chloe@wineculture.com.hk>

* 참고 문헌 : Oxford Wine Dictionary, 두산백과, 와인에 담긴 역사와 문화 (최영수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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