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의 레스토랑 전문기업 'Press Room Group'에서 '돼지'를 컨셉으로 한 새로운 레스토랑 'The Fat Pig'을 지난 11월 중순, 타임스퀘어 11층에 열었다.

'프레스룸 그룹'의 젊고 똑똑하고 잘생긴데다 학벌까지 엄청나다는 주주들이 영국의 전설적인 쉐프 '톰 아킨스(Tom Aikens)의 손에 칼자루를 쥐어주자 그는 (핑크빛 살찐 꽃)돼지 한 마리를 몰고 들어와 코즈웨이베이를 온통 뒤흔들고 있다.

 지난 11월 12일, 오후에 있었던 '프레스룸 그룹' VIP 및 미디어 초청 시식회에서 우리는 마침내 ‘톰 아킨스’를 만날 수 있었다.

고급 잡지에서 막 걸어 나온 듯 한 그가 바에 홀로 앉아 커피 한 잔의 여유를 부리고 있었다.

더 폰 그룹의 총괄 매니저 염만인(왼쪽)과 영국의 세계적인 요리사 Tom Aikens(오른쪽)

 '프레스룸 그룹'의 총매니저인 염만인의 소개로 그에게 다가가 악수를 청했다. 우리나라 쉐프들의 퉁퉁한 손에 비하면 그의 손은 갸냘갸냘하고 예술가의 손처럼 부드러웠다.

흙을 빚어 인간을 만들었다는 조물주의 창조성만큼이나 창조적인 면에서 놀랍도록 뛰어난 톰의 요리들은 눈을 뜨고 먹으면서도 마치 블라인드 테스팅을 하고 있는 것 같은 착각에 빠져 스릴과 재미마저 느끼게 해준다.

일반인들 대상으로는 오는 14일 오후부터 문을 열었다.

'The Fat Bacon Red Ale'

 The Fat Pig에 가서는 꼭 'The Fat Bacon Red Ale' 비어를 마셔야 한다. 물론 세계에서 유명하다고 큰 소리 치는 맥주와 위스키 와인들이 나 좀 제발 숨 좀 쉬게 병뚜껑 좀 열어달라며 검은 유혹을 해오지만 일단은 더 팻 피그에서 베이컨 맛을 가미시켜 직접 브루윙(brewing)했다는 맥주를 마셔야 한다. 그건 정말이지 톰 아킨스가 잡아서 대령한 꽃돼지 요리들과 깜짝 놀랄 만큼 찰떡궁합이다.

 
지난 시식회에 먹방을 위해 나와 함께 동행 해 준 H(원래 돼지와 그다지 가깝게 지내는 사이가 아니라 톰의 창의적인 요리를 충분히 즐길 수는 없었지만) 그리고 왕성한 활동을 위해 기지개를 켠 Y에 고마움을 전한다.

또한, 무엇보다 예약부터 음식, 서비스까지 완벅하게 지원을 해준 '염만인' 총괄 매니저에게 특별하고 깊은 고마움을 전한다 .


'염만인'은 '프레스룸그룹' 최초의 아시아인 매니저로 12개의 매장에 350여 명에 가까운 다국적 인력들을 쥐락펴락하는 General Manager 이다. 

Pot roasted-pork belly, garlic, dried longan fruit

 

Salted & Dry roasted pork belly brioche bun fermented cabbage

 
구수한(?) 전라도의 억양으로 영어를 다이내믹하게 구사하는 게 그의 매력 중 하나라고 요즘 홍콩에서 가장 잘 나가는 한식레스토랑(그룹) BBQ7080의 이동엽 대표는 말한다.

한편, 'Press Room Group'은 문화와 예술, 역사, 캐주얼한 건축 디자인을 통해 멋진 식사를 경험할 수 있도록 해 주는 레스토랑 전문기업이다.
   









'Press Room Group'은 이 네 가지의 기본 개념을 바탕으로 Wan Chai, Sai Kung, Happy Valley, Repulse Bay 등에 10개의 'Classified' 카페.레스토랑과 완차이에 있는 'The Pawn'을 운영 중에 있고 이번에 홍콩의 대표적인 쇼핑몰 타임스퀘어에 'The Fat Pig'를 오픈했다.

'The Fat Pig' 이 입주해 있는 11층은 8천 스퀘어피트의 넓은 공간과 단 하나밖에 없는 야외테라스를 갖고 있는 타임스퀘어 제일의 명당이다.

'The Fat Pig'
The Fat Pig, Shop 1105, 11/F Food Forum, Times Square,1 Matheson Street, Causeway Bay
영업시간 : 11:00am~11:00pm

   

Sliced pork fat, onion marmalade on toast.

 

Fried-Pigs head cake, watercress salsa verde

 















                                                               


 

<취재 : 로사 권 편집장 hongkongrosa@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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