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딘가로 여행을 떠나실 때, 여러분은 그 곳의 무엇에 대하여 제일 먼저 검색해 보나요? 먹거리, 관광 명소, 놀 거리 등등. 그리고 그중 몇몇은 그곳에 대한 역사와 유래 등에 관심을 가지시는 분들도 있으실 겁니다. 옛말에 아는 만큼 보인다고 했듯이, 여행 역시 아는 만큼 ‘더’ 보이고 그로 인한 재미는 배가 될 것이라 믿습니다.
홍콩 여행을 생각하는 당신, 혹은 홍콩에 거주중인 당신. 당신은 홍콩에 대해 얼마나 알고 계신가요?

홍콩 역사 박물관 (Hong Kong Museum of History)

 
홍콩 역사 박물관에서 제공해주는 서비스로는 ‘홍콩 스토리’ (Hong Kong Story)라는 무료 서비스와 ‘홍콩 장난감의 역사’라는 유료 서비스가 있습니다.

- 홍콩 스토리 (Hong Kong Story)

 
‘홍콩 스토리’란 박물관이 수년간 수집하고 보존해온 지난 세월 홍콩의 변천사를 담고 있는 역사적 물품들의 전시회 입니다. 전시회장의 규모는 7,000평방미터에 다다르는데, 두개의 층으로 나뉘어져 4,000개 이상의 역사적 유물들과 화려한 조명 및 시각적 해설과 오디오 해설 등 다양하게 겸비하고 있습니다. 전체를 둘러보는데 약 2시간 정도가 소요되며, 음향시설 및 다른 첨단 설명 시설 및 연극 등 다른 행사들을 충분히 만끽하기 위해선 대략 3시간에서 4시간 정도 소요되리라 박물관 홈페이지에 기재되어 있습니다.

위 전시회에서는 홍콩의 환경 발전 및 풍습의 유래 등 오늘의 홍콩이 되기 까지, 4억년이란 긴 시간의 변화를 다양한 방면으로 보여주고 있습니다.

- 홍콩 장난감의 역사 (The Legend of Hong Kong Toys)

1950년도 경, 홍콩 Plastic Manufacturing Co. 에서 만들어진 첫 배터리식 장난감.

 
홍콩 장난감의 역사는 HK$10에 이용하실 수 있으시며 학생이나 60세 이상의 어르신 분들에 한하여 반값인 HK$5에 누리실 수 있으십니다. 그 외에도 스물 이상의 단체 관광일 시, 인당 HK$7이란 인하된 가격에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

홍콩의 작은 규모에 반해 한때는 홍콩이 세계에서 제일 큰 규모의 장난감 수출시장 이였다고 합니다. 저렴한 가격에 높은 품질을 위하여 많은 외국 장난감 기업들이 홍콩에 공장을 열어 생산한 결과 ‘메이드 인 홍콩’이란 ‘저렴한 가격, 높은 품질’이란 각인이 새겨졌다고 합니다.

이렇듯, 홍콩 아이들은 홍콩 제품 뿐 아니라 외국 기업들의 장난감에 쉽게 노출되어 있던 만큼 홍콩 역시 외국 기업들이 홍콩 장난감 시장에 남긴 발자취 또한 홍콩 장난감의 역사의 일부로 인정하고 함께 전시해 두었다고 합니다. 이렇듯 지난 역사 속의 장난감들을 보다 보면 예나 지금이나 ‘논다’라는 개념은 크게 바뀌어 온 것이 아니라 시대와 트렌드에 걸맞게 ‘진화’되어 왔다는 느낌을 주기까지 합니다. 장난감 그대로의 의미 이상으로 그 시대를 나타내 주는 지표 같은 느낌을 더하여 아이나 어른이나 부담없이 즐기실 수 있으리라 생각 됩니다.

그리고 한가지 더 소개드릴 것은 뮤지엄 패스 (Museum Pass)라는 것인데요, 간단히 말씀드리면 박물관 연 회원권 같은 개념입니다. 유효기간은 1년이며 그 기간 동안 LCSD (Leisure and Cultural Services Department) 박물관을 무료로 사용하실 수 있으시며 기념품 구매 시 10% 할인 또한 받으실 수 있습니다.

이런 연회원권 비용은 다음과 같습니다.
- 가족할인권 (최대 4명까지) HK$100
- 개인회원권 HK$50
- 학생* 및 60세 이상 HK$25
*학생이라 함은 홍콩에서 학교를 다니고 있어야만 적용됩니다.

홍콩 역사 박물관:
주소- 100 Chatham Road South, Tsim Sha Tsui East, Kowloon
전화- +852 2724 9042
웹사이트- www.lcsd.gov.hk

홍콩 역사 박물관, 어느정도 홍콩의 역사에 대하여 흥미가 생겼나요? 언제 어디서나 아는 만큼 보이고 느끼고 즐길 수 있기에, 이번 주말은 홍콩의 역사에 대해 알아보는 유익한 시간을 보내 보시는 건 어떨까요?

<작성: 위클리홍콩 최승재 인턴기자, devinchoisj@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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