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92호, 10월5일]

  지난 22일 열린 베니스 영화제로 황금사자상을 수상한 이안 감독의 새 영화 '色, 戒(Lust,Caution)'의 프리미어 상영회에 이안 감독과 주연으로 캐스팅되면서 중국 전역의 스포트라이트를 한 몸에 받고 있는 탕웨이(湯唯/탕유), 메인 캐스트의 왕력굉(王力宏)이 출석했다.

  프리미어가 열리던 날 많은 팬들이 몰려와 환호성을 지르며 분위기를 달구자 이 감독은 "여러분의 성원에 진심으로 감사하다"면서 "영화를 보면 출연자들의 노력이 녹아있음을 알수 있을 것이며, 더불어 나의 생각도 전해지면 기쁘겠다"고 말했다.

  그는 또 "영화에는 격렬한 베드신이 있지만, 이는 예술을 표현하기 위해서 빠뜨릴 수 없는 장면"이라면서 여러분이 이해해 주실거 믿는다고 말했다.

  주인공으로 열연한 양조위는 북경에서 다른 영화를 촬영하고 있어 이 날은 참석하지 못했지만, 대 스타 주윤발과 장자이가 입장해 시사회장 분위기는 한껏 고조됐다.

  장자이를 동경한다는 탕웨이는 "훌륭한 여배우 장자이와 함께 세계에서 통용되는 여배우가 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그녀는 이어 "이 작품을 공부하고 인물에 흠뻑 빠져 연기하다 가족이나 친구들에게 연락을 못해 정말 미안하다"고 말해 역할 연구에 철저한 자세를 어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