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00호, 12월 7일]

  중국 출신 할리우드 액션스타 이연걸 (李連杰 44)이 최신작 '투명상(The Warlords)'에서 100억원이 넘는 사상 최고의 개런티를 받았다.

  신화통신은 26일 이연걸이 '투명상'에 등장하고 받은 출연료가 1억 위안(약 125억원)으로 영화 제작비 4억 위안의 25%를 차지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그의 개런티는 공동 주연인 유덕화의 1,600만 위안, 금성무 1,200만 위안, 서정뢰 200위안을 모두 합친 것보다 세 배 이상이다.

  이연걸의 이 같은 출연료에 대해 연출을 맡은 진가신 감독은 "그가 할리우드에서 활약하는 월드스타로서 편당 1,500만 달러를 받는 만큼 많은 게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지난해 흥행에 성공한 쿵푸 영화 '곽원갑' 경우 이연걸이 제작까지 담당해 별도의 개런티를 받지 않았지만    전 세계적인 히트로 약 3,000만 달러의 수입을 올린 것으로 알려졌다.

  통신은 이연걸이 절친한 진가신 감독을 배려해 '투명상'에선 1억2,000만 위안보다 낮은 액수로 출연을 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진가신 감독은 이연걸이 주연으로   캐스팅되지 않았을 경우 중국에서 4억 위안
의 거액을 투자할 제작자는 없을 것이라며 그의 존재가 '투명장'의 흥행보증 수표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종전 중국 영화사상 최고의 개런티는 역시 이연걸이 장예모 감독의 '영웅'에 나오면서 받은 7,000만 위안이다.

  청나라 시대를 배경으로 하는 '투명상'은 아시아에선 이달 13일, 북미 경우 내년 3월 각각 동시 개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