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06호, 1월 18일]

  아나운서 출신의 방송인 강수정(31)과 결혼 예정인 펀드 매니저 매트 김(34)의 '몰래 데이트'가 네티즌의 관심을 끌고 있다.
오는 3월 15일 홍콩의 한 호텔에서 결혼식을 올리는 두 사람은 약 3년 전 지인의 소개로 만난 뒤 그동안 세간의 눈을 피해가며 데이트를 즐겨온 것으로 알려졌다.

  재미교포인 매트 김은 미국 하버드대학 MBA출신으로 현재 홍콩의 한 금융회사에서 펀드 매니저로 재직 중이다.

  KBS의 한 아나운서는 "2005년 수정씨가 한 모임에서 김씨를 만난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그동안 가까운 지인들에게조차 남자친구에 대해 일절 입을 열지 않았다"고 말했다.

  강수정은 2006년 크리스마스 때 서울 압구정동의 한 식당에서 김씨와 데이트하는 모습이 한 언론에 포착돼 한동안 열애설에 휩싸여 왔다.

  강수정의 측근들은 두 사람이 몇 차례 만남을 통해 서로의 직업과 일상에 대한 얘기를 나누며 서로 호감을 갖게 된 것으로 전했다.

  이후 김씨가 홍콩에서 국제전화와 이메일을 통해 적극적인 구애를 펼쳐 강수정의 마음을 움직인 것으로 알려졌다.

  측근들에 따르면 김씨는 강수정의 검소함에 매력을 느꼈고, 강수정도 자기주장이 확실하고 유머 감각도 뛰어난 김씨의 모습에 결혼을 결심한 것으로 전했다.

   한편 강수정은 결혼 이후에도 당분간 국내에서 방송활동을 이어갈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