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전국노래자랑이 교민 2만여명이 거주하는 중국 랴오닝(辽宁)성 선양(沈阳)시에서 열린다.

선양한국인회는 12일 “오는 9월 13일부터 1주일 간 개최되는 '한국주간' 행사의 일환으로 선양에서 전국노래자랑을 녹화, 추석특집으로 방영하기로 중국 선양시 정부와 주선양한국영사관, KBS가 최근 합의했다”고 밝혔다.

이번 전국노래자랑의 선양 유치는 시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이 있었기 때문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선양한국인회는 “시정부는 최근 다른 업무차 중국을 방문한 KBS전국노래자랑 제작진을 집요하게 설득, 유치를 성사시켰다”며 “선양시는 5만명 수용 규모의 선양 올림픽체육관을 녹화장소로 제공하는 한편, 방송 협찬 과 후원 업체를 찾는데도 적극 협조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전국노래자랑 선양편에는 중국 전역에 있는 교민들이 참가할 수 있으며, 조선족 동포들과 중국인들도 출전 가능해 춤과 노래가 어우러진 한중 양국민들의 축제의 장이 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KBS 전국노래자랑 선양편’은 지난해 선양한국주 축하 행사의 일환으로 추진됐지만 중국 당국이 올림픽을 앞두고 보안상의 이유로 취소시킨바 있다. [온바오 한태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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