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스브릿지에 대항하는 대학

UCL은 캠브리지, 옥스포드와 경쟁하기 위해 1826년에 세워진 대학이다. 그 기초가 다소 급진적이기는 하지만 런던대학교 전체를 이어주는 핵심적인 교육기관으로서의 지위는 굳건하다. 졸업생 중에는 과학분야에 노벨상 수상자들을 배출했고, 로얄소사이어티 회원, 공학분야의 로얄 아카데미 회원, 브리티쉬 아카데미 회원들을 다수 배출해 왔다.

뿐만 아니라 UCL은 영국 최초로 유태인, 비국교도 및 가톨릭교도들에 대한 입학이 허용된 곳이기도 하다.

기숙사는 학교와 걸어다닐 정도로 가까우며 5월 말 까지 입학 허가를 받은 학생들에게는 기숙사 배정을 보장한다. 3학년이 되면 다시 학교 기숙사를 배정받을 수 있다. 모듈과 2학기제를 실시하지 않는 전통적인 학사 운용을 자랑하며, 그 안에서 융통성을 발휘하는 편이다. 개강 전 4일간의 오리엔테이션을 실시한다.

UCL은 본래 학문적 전통주의를 고집하던 Oxford와 Cambridge에 대한 반발로서 보다 자유롭고 진보적이며 보다 실천적인 대학을 1800년대 초기 유럽 제1의 도시였던 런던시내에 세워 보고자 했던 움직임 속에 탄생하였으며, UCL의 정신적 지주는 공리주의 법철학의 대가인 Jeremy Bentham이다. UCL 본부건물 구내에는 Bentham의 실물크기와 똑같은 사람 모형이 유리관 속에 앉아 있는데, 실제의 Bentham이라고도 한다.

UCL은 런던의 심장부인 유서 깊은 블룸즈 버리에 자리잡고 있어서 대영 박물관과 아주 가깝고, SOAS나 Birkbeck 같은 런던대 소속 칼리지들과도 가깝다.

그리하여 런던대학 내에서도 가장 규모가 크고 우수한 학생이 몰리는 College로서 런던대학내의 대부분의 칼리지가 런던시내에 위치하여 캠퍼스조차 제대로 갖추지 못하고 있는데 비해 UCL은 시내 한 복판에 위치하여 있으면서도 캠퍼스의 구색을 최소한도로나마 갖추고 있어 런던대학 내 다른 칼리지들의 대부라고 할 수도 있다.

UCL의 학생 수는 약 22,000명으로 남자가 48%, 여자가 52%를 차지하고 있으며, 영국인이 80%, 외국인이 20% 정도이다.

우수한 학문 분야
UCL의 강의와 연구의 질은 학계에서도 국제적인 명성을 얻고 있다. 70개 과 중 85%인 60개 과가 연구의 국제적인 중요성을 인정한 5 혹은 5*점을 받았다. UCL에는 인문, 역사&사회과학, 법, 건축환경, 공학, 수학&물리학, 생명과학, 의학 등의 분야에 대한 학사 및 대학원 과정이 개설되어 있다.

또한 어학센터는 외국어 강좌 뿐 아니라 외국 학생들을 위한 풀타임과 파트타임 영어강좌를 열고 있다. 자국의 교육시스템으로 본교의 입학 허가를 바로 받을 수 없는 외국 학생을 위해 어학센터에서 마련한 1년 집중 기초 과정을 이수하면 과학, 공학, 인문학 학사 과정에 지원할 수 있다.

UCL은 '연구가 주도하는' 강의를 제공하고, 프로그램은 최신 연구결과가 반영된 것이며, 각 분야에서 세계 최고를 달리는 현역 연구원들이 강의에 나선다.

시설
1. 도서관: 런던대학교에서 최고 수준의 도서관 보유. 특히 약대와 이공계 쪽은 따로 도서관이 있으며 도서량과 수준이 매우 높음. 런던대학교의 일원으로서 Senate House 도서관도 이용 가능하기 때문에 도서관에서 자리 걱정은 하지 않아도 됨.

2. 스포츠센터: 런던 외곽에 션리(Shenley) 운동장을 소유하고 있고 여기서 축구, 럭비, 크리켓, 테니스 등 모든 스포츠 가능. 학교 내 헬스장이 있지만 학생들에게는 다소 비쌈. 참고로 임페리얼 컬리지는 헬스장 이용이 무료.

3. 전문 심리치료사가 학교에 상주하여 학생들 상담. 학생회에서는 집 문제, 재정 문제 등을 위한 조언 센터 운영.

등록금
학사 전공에 따라 12,000파운드(2,400만원)에서 15,000파운드(3,000만원) 정도. 인문대가 가장 싸고, 그 다음 이공계, 제일 비싼 곳은 의대나 약대 쪽. 석사는 13,000파운드(2,600만원)에서 30,000파운드(6,000만원)의 범위로 역시 전공에 따라 차이가 남.

학교 출신 유명인
무하마트 간디(비폭력주의자), 그래햄 벨(전화기 발명가), 프란시스 크릭(DNA발견), 조나단 로스(영국 방송인), 고이즈미 전 일본 총리, 콜드플레이(Coldplay, 유명밴드) 등 아주 많으며, 그 활동 영역도 아주 다양하고 국제적임.


[출처] 런던 대학교 (UCL / www.ucl.ac.u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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