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교민을 위한 한국 세무상식] - 거주자 · 비거주자 세법상 정의 및 판정 기준 -
안녕하십니까. 이번 호부터 세무 칼럼을 통해 교민 여러분께 인사드리게 된 입니다. 먼저 해외에 거주하시는 교민분들께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유익한 세무 정보를 전해드릴 수 있는 소중한 지면을 마련해 주셔서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저희 세무법인 호연은 국세청 및 금융·조세 분야에서 다년간 풍부한 실무 경험을 쌓은 전문가...

저녁 8시, 홍콩의 가을밤. 화면 속 작은 창마다 하나둘 불이 켜졌다. 식탁에서, 거실 소파에서, 아이 곁에 나란히 앉은 가족들이 조용히 책장을 넘겼다. 홍콩한국국제학교(교장 송병근)의 ‘별 헤는 밤, KIS 달빛도서관’이 열린 10월 28일부터 사흘간의 풍경이다.

학교는 10월 26일(월)부터 30일(금)까지 ‘2026학년도 유·초등부 독서 주간’을 열었다. 책을 읽으라고 권하는 대신, 책 속으로 함께 걸어 들어가는 5일이었다.
교실에서는 ‘독서 키재기’가 한창이었다. 아이들은 학급 문고를 읽고 독서 메모를 남기며 학급의 목표 권수를 향해 함께 자랐다. 한 권 한 권이 쌓일수록 친구들과 함께 만드는 키가 한 뼘씩 커졌다.

저학년 교실에는 ‘미스터리 리더’가 찾아왔다. 누가 올지 모르는 설렘 속에서 문이 열리면, 3~6학년 선배와 학부모가 따뜻한 목소리로 동화책을 읽어 주었다. 동생들은 눈을 반짝이며 이야기에 빠져들었고, 책을 읽어 주는 선배들은 누군가를 위해 목소리를 내는 기쁨과 배려를 배웠다.

도서관에서도 선후배가 짝을 이루어 책을 읽고 보드게임을 즐겼다. 고학년과 저학년이 책 한 권을 사이에 두고 가까워지며 도서관은 아이들이 찾아가고 싶은 놀이터가 되었다.

이야기는 교실 밖으로 이어졌다. 사흘간의 ‘달빛도서관’에서는 학교와 가정이 같은 시간에 같은 마음으로 책을 읽었다. 각자의 집에 있었지만 아이들은 혼자가 아니었다.

독서의 열기는 이제 시작이다. 학교는 11월 2일(월)부터 2027년 1월 15일(금)까지 ‘독서인증제’를 운영한다. 담임교사와 함께 독서록을 꾸준히 쌓아 온 학생에게는 독서 인증장을 수여한다.
송병근 교장은 “이번 독서 주간은 책을 많이 읽는 것을 넘어 친구와 선후배, 그리고 부모님과 책으로 마음을 나누는 시간이었다”며 “달빛도서관의 따뜻한 기억이 가정에서도 책을 가까이하는 습관으로 이어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글. 사진 홍콩한국국제학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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