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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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콕 찝어 광동어&중국어] 교통수단 관련 회화 표현
홍콩의 코로나19도 다시 진정되어 가는 것으로 보이네요. 이제 확진자 수가 100명 이하로 내려왔습니다. 그 100이라는 숫자가 주는 공포감과 상징성이 컸던 건지, 지난주까지는 거리에 사람들이 눈에 띄게 줄었는데, 확진자가 100명 이하로 내려오니 이번 주부터는 다시 거리에 사람들이 좀 보이는 것 같습니다. 지난주까지 4주에 걸쳐 긴급 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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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Seafood] 우리바다 우리식품 – 바다가 품은 천혜의 맛, 가리비
둥그스름하니 겉모양이 참으로 예쁘다. 결을 따라 활짝 펴있는 모습은 언뜻 보아선 부채를 닮은 것도 같다. 바람이 부는 대로 흔들리는 풍경(風磬)처럼, 가리비는 오랜 시간 바닷속 해류에 쓸리며 자란다. 입을 뻐끔거려 플랑크톤을 먹고, 몇 번의 계절을 힘겹게 건너며 제 몸에 살을 찌운다. 그렇게 물살을 견디며 자란 가리비는 바다처럼 깊...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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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여행] 미사의 소소한 이야기- Rebeca 의 대나무와 고양이들
몇 년 전에 재미있게 본 시크릿 가든이라는 드라마에서 잘난 척하는 재벌 2세 역으로 현빈이 남주인공 역할로 나오는 작품이 있었다.극 중에 당시 유행을 시킨 반짝이는 하늘색 트레이닝복을 입고 이태리에서 장인이 한 땀 한 땀 정성들여 만든 옷이라고 자랑하는 장면이 나왔었다. 명품 물건이 나올 때마다 장인이 심혈을 기울여 만든 것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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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콕 찝어 광동어] 긴급상황 관련 표현 - 교통사고
코로나19가 수그러들 기미가 안 보이네요. 정부에서는 일주일마다 고강도의 대책들을 쏟아내고 있지만, 코로나19도 잡지 못하고 민심과도 커다란 괴리를 보이고 있습니다. 식당 내 식사를 6시부터 금지하는 것에 대해서도 홍콩 내에서는 코로나바이러스가 6시만 되면 활성화하느냐는 비아냥거리는 소리가 많았는데, 얼마 전에는 식당 내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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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Seafood] 생존력 100%, 갯벌의 왕 – 바지락
바지락은 백합목(目) 백합과(科)에 속하는 조개로 주로 모래, 자갈, 진흙이 섞인 지역에 많이 서식하지만 다른 조개와 같이 특정한 펄을 선호하지도 않고 환경 변화에 민감하지 않아 다른 조개가 폐사를 일으키는 지역에서도 꿋꿋이 살아가는 전천후(全天候)조개이다. 서식 장소에 따라 맛과 형태가 차이가 나고 무늬도 다양한데, 유기물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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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여행] 미사의 “카약 타고 여름 바다로 고고!!!”
해변 폐쇄가 하루 전으로 임박하자 무이오에 사는 친구에게 연락이 갑자기 왔다. 급번개 피크닉을 하자는 일정에 우리 테니스 동우회는 격렬하게 환영했다. 뜨거운 태양에 선뜩 나서고 싶지 않았음을 짐작했는지 차로 픽업까지 와주었다. 우린 하루 부지런히 놀 생각에 배까지 든든하게 채우고 갔으나 사이몬은 주윤발이 자주 와서 먹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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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콕 찝어 광동어&중국어] 긴급상황 관련 표현 - 물건 분실 상황
연일 기록 행진이네요. 이제 최고점을 찍었구나 싶으면 다시 그 기록을 경신하고, 이번에는 정말 최고점이겠지 하면 다음날 다시 기록을 경신해 버리네요. 코로나19 확진자 수 말입니다. 진짜 3주 전까지만 해도 홍콩은 이제 거의 끝났다 싶은 생각이 들었는데, 다시 그 끝을 알 수 없는 깊은 코로나의 터널 속으로 빨려 들어가고 있는 것 같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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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Seafood] “갈치가 갈치 꼬리를 문다”– 친한 사이에 서로가 서로를 모함한다
우리 속담에서 “갈치가 갈치 꼬리를 문다.”는 말은 친한 사이에 서로가 서로를 모함한다는 뜻이다. ‘맛 좋고 값싼 갈치자반’이란 말은 갈치가 맛도 좋고 값까지 싸니 더 말할 것 무엇인가? 어떤 것이고 한 가지 일에 두 가지 이득을 얻을 수 있는 경우에 쓰는 말이다. ‘자반 뒤집기’란 말도 있다. 몸이 몹시 아파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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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Seafood] 표맑은 물이 품은 향긋한 맛, 무지개송어
송어는 예로부터 강원도의 특산물로 알려져 온 물고기였다.《신증동국여지승람》에는 송어가 강원도와 경상도 일부 지방에 서식하는 토산물로서 기록이 남아있다. 더불어《난호어목지》에서는 생김새가 연어와 비슷하나 더욱 살이 실하고 맛있다고 하였고, 붉고 선명한 살결이 마치 소나무와 닮아 송어(松魚)라 불린다고도 수록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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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여행] 미사의 “타이오 어촌마을의 여름 풍경”
통총 버스 터미널에서 11번 버스를 타고 종점까지 가면 타이오 마을에 도착한다.사실 이곳은 하이킹 코스로 더 알려져 있다. 4시간이란 좀 긴 시간이 필요하지만 오르막이 별로 없는 평지 코스라 가족끼리 걸어서 등산하기엔 최고다. 시원한 겨울엔 격주로 가게 되는 곳이지만 이번 여름은 더워서 페리를 타고 시원하게 갔다. 통총에서 페리...